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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한반도 덮친 미세먼지

오늘도 전국 뒤덮은 황사... 남부지방은 '황사비'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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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까지 경기 남부 등에 황사 영향
주말 동안 일교차 15도로 크게 벌어져
한국일보

전국 대부분 지역에 황사와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대기 질이 나쁜 29일 서울 중구 남산을 찾은 시민들이 뿌연 도심을 바라보고 있다. 정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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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에 이어 30일도 전국이 황사로 뒤덮였다.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일부 '황사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주말 이틀 동안 전국이 대체로 포근하지만 일교차가 커 옷차림에 신경을 써야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내몽골고원 부근에서 발생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한반도에 유입된 한편, 서해상에 잔류하던 황사도 서풍을 타고 추가로 유입되면서 전국에서 황사가 관측되고 있다. 이로 인해 30일 전국의 미세먼지(PM10) 농도는 '나쁨' 수준이겠고, 경기 북부·강원권·경북은 오후에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 수준으로 오를 전망이다. 미세먼지가 '나쁨' 등급일 때는 장시간, 무리한 실외 활동을 자제해야 하고 '매우 나쁨' 등급에서는 가급적 실내 활동만 하는 것이 권장된다.

이날 오전부터 오후 사이 충청권 남부와 남부지방(경북 북부 제외)에는 가끔 비가 오겠고, 경우에 따라 황사와 비가 함께 섞여 내릴 수도 있다. 전라권은 비와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전북 5~10mm, 대전·충남 남부 5mm 내외, 충북 남부, 부산·울산·경남 5mm 미만, 경기 북부, 강원 중·북부, 광주·전남 북부, 대구·경북 남부 1mm 내외다.

일요일인 31일에도 황사 영향이 남아 경기 남부, 충북, 경북은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일 것으로 전망된다. 그 밖의 지역은 '보통'으로 예상된다.

주말 동안 하늘은 맑거나 구름이 많겠으며 전국적으로 낮 기온은 15~20도 안팎으로 포근하겠다. 다만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0도 내외로 떨어져, 낮밤 기온차가 15도 이상으로 매우 크겠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겠다. 31일 예상 기온은 아침 최저 영하 3도~영상 9도, 낮 최고 13~20도다. 다음 달 1일 예상 기온은 아침 최저 영하 1도~영상 10도, 낮 최고 14~22도다.

최나실 기자 verit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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