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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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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창립자 판교 곳곳서 목격…“블록체인 대중화 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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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서 열린 이드서울 2024
기조 강연…“수백만 사용 툴 만들어야”


매일경제

이더리움 창립자인 비탈릭 부테린 (출처=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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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창립자인 비탈릭 부테린이 정보통신기술(ICT) 메카인 판교에서 잇따라 목격되고 있다.

31일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선 부테린이 혼자서 커피를 마시며 작업하는 사진이 잇따라 올라왔다. 부테린은 러시아계 캐나다 국적으로 1994년생인 부테린은 암호화폐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창립자다. 지난 2021년 5월 이더리움의 가치 상승에 힘입어 최연소 암호화폐 억만장자 반열에 올랐다.

부테린은 30일 네오위즈 판교사옥에서 열린 ‘이드서울 2024(ETH Seoul 2024)’ 키노트 강연에 참여했다. 이드서울은 이더리움 생태계와 커뮤니티를 위해 열리는 블록체인 해커톤 행사다. 네오위즈는 이드서울의 스폰서로 참가했다.

이날 부테린은 “이더리움은 단순한 금융 시스템이 아니라 신뢰성과 탈중앙화 스토리지가 포함된 독립적인 기술 스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덴쿤 업그레이드의 성과를 포함해 거래 수수료 등을 지속적으로 낮췄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덴쿤 업그레이드는 이더리움의 처리 능력을 크게 향상시켜 더 많은 거래와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했다. 덴쿤 업그레이드는 EIP-4844라는 제안을 도입했으며, 이는 ‘블롭’이라고 불리는 새로운 거래 유형을 통해 많은 양의 데이터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게 해준다. 이를 통해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수백 개의 거래를 하나로 묶어 처리하는 ‘롤업’ 기술을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매일경제

이더리움 창립자인 비탈릭 부테린 (출처= Healthy Investing X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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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2010년대에는 이더리움 레이어1(기본 블록체인) 위에서 개발이 이루어졌다”면서 “하지만 2020년대에는 이더리움 레이어2(레이어1 위를 기반으로 더 빠르고 효율적인 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추가적인 네트워크 레이어)나 EVM(이더리움 가상 머신) 기반의 모든 레이어2에서 디앱(dApps)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또 부테린은 ”이더리움이 발전의 S커브를 넘어 성숙기에 접어들었다“면서 ”이제 더 이상 큰 규모의 하드포크(기존 체인을 분할하여 새로운 규칙을 적용하는 방식) 업그레이드가 필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더리움 생태계 개발자들은 기존의 인식을 새롭게 바꿀 필요가 있다“며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툴을 만들어야 하며 단순한 금융 생태계에 머물러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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