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배후로 지목…이란 외무 "모든 국제협약 위반" 지적
폭격받아 무너진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 |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이란은 1일(현지시간)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주재하는 자국 영사관 폭격에 대응할 권리를 주장했다.
이란 국영 언론에 따르면 나세르 칸아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란은 영사관 폭격에 대응할 권리를 갖고 있다"며 "침략자에 대한 대응과 처벌의 방식은 추후 결정할 것"이라고 보복을 예고했다.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앞서 이날 공격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했다.
아미르압돌라히안 장관은 이날 파이살 메크다드 시리아 외무장관과 한 전화 통화에서 다마스쿠스 이란 영사관 공격에 대한 책임은 이스라엘에 있다며 "모든 국제 협약을 위반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그는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도 촉구했다.
시리아 알 이크바리야 방송과 SANA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낮 12시 17분께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대사관 옆 영사관 건물을 미사일로 타격해 이란 혁명수비대(IRGC) 고위 간부를 비롯해 여러 명이 숨졌다.
이스라엘 측은 폭격과 관련해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미국 백악관은 이스라엘의 공습 사실을 인지하고 있으며 이를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고 스푸트니크 통신이 전했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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