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를 중심으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정기 배달 도시락 서비스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됐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도시락 구독 서비스 54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정성 실험을 한 결과, 4개 제품에서 식중독균이 나왔습니다.

해당 제품들은 일정 비용을 내고 원하는 식품을 정기적으로 받아 보는 구독 서비스의 일종으로, 이번에 식중독균이 검출된 4개 제품은 모두 다른 균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푸드씨스템이 제조하고 판매한 굶지마요참치덮밥에서는 살모넬라균이 검출됐고, 본핏의 하이라이스&소시지에서는 대장균이 나왔습니다.

또 맛과벗의 '부채살 수비드'와 나비야·에스크기획의 '평양비빔밥'에서는 리스테리아 모토사이토제네스가 검출됐습니다.

검출된 식중독균은 두통, 설사, 발열 등 급성 위장염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대장균의 경우, 식중독과 함께 설사, 복통, 구토, 탈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해당 제품들은 즉시 판매가 중단됐습니다.

[심성보/한국소비자원 안전감시국 식의약안전팀 팀장 : 한국소비자원은 해당 제품을 제조, 판매한 사업자에게 판매 중지 및 재고 폐기 등을 시정 권고했고, 4개 사업자 모두 이에 대한 개선 계획을 회신하였습니다. ]

소비자원은 해당 제품을 섭취한 소비자는 상담을 신청할 수 있고, 정기구독 식품은 세균 증식을 막기 위해 배송을 받은 후 가급적 빨리 냉장보관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취재 : 박예린 / 영상편집 : 오영택 / 화면제공 : 한국소비자원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박예린 기자 ye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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