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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비트코인, 한때 6만 달러 선 밑으로…"지난 2월 말 이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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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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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지난 2월 말 이후 처음으로 6만 달러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으로 어제(17일) 낮 12시 5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16% 하락한 5만 9천983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6만 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월 말 이후 처음입니다.

지난달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인 7만 3천797달러 대비 하락 폭은 15%를 넘었습니다.

오는 19일 예상되는 반감기(공급량 절반 감소)를 앞두고 비트코인은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으나, 잇단 악재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인플레이션으로 오는 6월 예상됐던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지연되고, 이란의 이스라엘에 대한 공습으로 중동에서의 지정학적 불안이 고조되고 있는 데 따른 것입니다.

여기에 지난 1월부터 거래를 시작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도 둔화하면서 가격을 지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이날 하락은 수개월간의 랠리 이후 가상화폐가 냉각기를 거치고 있음을 확인시켜 줬다"며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치에서 15% 이상 하락했으며, 일부 알트코인은 고점 대비 40∼50% 하락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2.64% 하락한 2천928달러로 3천 달러선 아래로 떨어졌고, BNB는 2.05% 내린 517달러, 솔라나는 127.71달러에 거래됐습니다.

LMAX 그룹의 시장 전략가인 조엘 크루거는 "대형 투자자들이 현재 가격에서 비트코인 매수에 나서지 않아 약세가 한동안 지속될 수 있다"면서도 "3월까지 두 차례 반등했던 중요한 지지선이었던 5만 9천 달러 선 지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안상우 기자 as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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