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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이슈 뮤지컬과 오페라

[Stage] 연극 ‘러브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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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에 담긴 50년의 로맨스

편지를 통해 한평생을 함께 한 남녀가 있다. ‘러브레터’는, 자유로운 영혼 멜리사와 반듯한 성격의 앤디가 어린 시절부터 노년까지 편지를 나누며 인생의 굴곡 속에서도 서로를 믿고 의지하고, 때로는 상처를 주며 살아가는 일생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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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수컴퍼니)

작품의 원작은 『다이닝 룸』, 『칵테일 아워』 등을 통해 미국 극작계의 거장으로 불리는 ‘A.R. 거니Gurney’의 『Love Letters』다. 1988년 발표된 소설은 그해 뉴욕 공립 도서관에서 연극으로 올려졌다. 그리고 1989년 3월, 캐슬린 터너와 존 루빈스타인의 작품은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되었다. 당시 연극은 일요일, 월요일 저녁 공연 만 하고 매주 출연진이 바뀌어 화제를 모았다. 톰 행크스, 멜 깁슨, 시고니 위버, 브룩 쉴즈 등이 출연했고 현재까지 30개 언어로 공연되는 스테디셀러 작품이다. 연극은 드라마 데스크상 4회 수상, 퓰리처상 2회 노미네이트 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극은 서간문 형식을 띤다. 두 사람이 테이블에 앉아 50년 동안 각자의 삶 동안 그들 사이에 지나간 희망과 야망, 꿈과 실망 등에 대해 이야기하는 메모, 편지 및 카드를 읽는다. 부모님이 원하는 모습으로 사는 것이 익숙한 모범생 앤디와, 부잣집에 태어났지만 자신에게 관심이 없는 엄마를 둔 멜리사. 두 사람은 시시콜콜한 일상부터 애틋한 감정까지 나누며 ‘친구’가 되어간다. 하지만 앤디의 전학 이후 두 사람은 편지로 인연을 이어가고, 점점 닿지 않는 간극으로 멜리사는 지쳐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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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수컴퍼니)

앤디는 연기 베테랑 정보석과 스펙트럼 넓은 연기자 박혁권이, 멜리사는 초연 시 몰입도 높은 연기로 호평을 받았던 하희라와 섬세한 연기의 유선이 맡았다. 노련하고 아름다운 배우들은 ‘50년의 사랑’을 통해 ‘진정한 사랑’에 대해 질문한다.
Info
장소: LG아트센터 서울 U+ 스테이지
기간: ~2024년 4월27일
시간: 화, 목, 금요일 7시30분 / 수요일 4시 / 토, 일, 공휴일 2시, 6시
출연: 앤디 – 정보석, 박혁권 / 멜리사 – 하희라, 유선

[ 김은정(칼럼니스트) 사진 수컴퍼니]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26호(24.4.23)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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