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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불안할 땐 금이 최고?...국내 金 거래액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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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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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 위기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내 금 거래가 이달 들어 급증해 일 평균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19일까지 국내 금 시장의 일평균 금 거래대금은 169억1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수치는 KRX 금 시장이 개장한 지난 2014년 3월 24일 이후 최대다. 또한 지난달 일평균 거래대금(68억6000만원)의 2.4배 수준이다.

종목별로 보면 이달 금 1㎏ 현물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161억6000만원, 미니 금 100g은 7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달 일평균 금 거래량도 16만895g으로 전달(7만4137g)의 2배 수준으로 늘었다.

금 1㎏ 현물의 일평균 거래량은 15만3780g, 미니 금 100g은 7115g이다.

최근 이란과 이스라엘 간 충돌로 지정학적 긴장이 커진 데다 인플레이션 우려 확대, 중국 금 수요 증가 등으로 국제 금값이 치솟자 금에 대한 수요가 더욱 몰리는 모양새다.

전통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경제 불확실성이나 인플레이션, 통화 정책에 따른 위험 헤지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금 값 상승은 해외에서도 비슷한 상황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이달 들어 7.1% 올랐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스라엘과 이란 양측이 서로 보복 공격을 감행하면서 확전을 촉발할 수 있는 레드라인 바로 아래까지 도발하고 있다”며 “당분간 중동 지역의 불안정성은 한 단계 상승한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며, 이는 국제유가를 자극하고 금융시장의 위험 회피를 지속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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