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해 3월 일본 도쿄 긴자의 오므라이스 노포에서 생맥주로 건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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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오는 6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초청받지 못한 것과 관련해, 김준형 조국혁신당 국회의원 당선자가 “‘눈떠보니 후진국’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고 혹평했다.
문재인 정부 때 국립외교원장을 지낸 김 당선자는 20일 서면 논평을 내어 “‘선진국 클럽’이라고도 불리는 올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대한민국이 초청받지 못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앞서 19일 외교 소식통은 “이탈리아 풀리아에서 오는 6월13∼15일 열리는 주요 7개국 정상회의 초청국 명단에 한국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 당선자는 “문재인 정부 때 두 차례 초대됐고, 외교 위상이 높아진 덕분에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해 일본에서 열린 G7에 초대됐다”며 “대한민국은 한때 G8, G10으로 확대할 경우 당연히 회원국이 될 것으로 전망돼왔다”고 돌이켰다.
이어 “윤석열 정부가 이념외교, 가치외교로 일관한 탓에 정식 회원국은커녕 이제는 초청국이 되기도 어려울 것 같다”며 “미국과 일본 중심의 일방적 외교 노선 탓에 대한민국 외교 운동장이 대폭 줄었기 때문이다”라고 짚었다.
김 당선자는 “윤석열 정부는 지금이라도 국민을 위한 외교, 국익 중심의 실리외교 노선으로 바꾸길 바란다”며 “조국혁신당은 22대 국회가 열리면 윤석열 정부의 외교가 제 궤도로 돌아올 수 있도록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G7’은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일본 등 주요 7개국의 모임으로, 그해 의장국이 논의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국가를 정상회의 등에 재량껏 초청한다. 정부는 올해 주요 7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올해 의장국인 이탈리아와 꾸준히 협의해왔다.
안영춘 기자 jo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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