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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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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지는 서민 대출 문턱에···카드론 잔액 또 '역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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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 카드사 카드론 잔액 39.4조

고금리 속 대출 문턱 높아진 탓

평균 연 14.5%···우리카드 '최고'

아주경제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서민의 급전창구로 불리는 카드론 잔액이 다시 한 번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고금리 장기화 속 중·저신용자들의 대출 길이 막히면서 비교적 대출을 받기 쉬운 카드론으로 수요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9개 카드사(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카드)의 지난달 말 기준 카드론 잔액은 39조4821억원으로, 역대 가장 많았던 2월(39조4743억원)보다 78억원 증가했다. 고금리 장기화에 생활물가마저 높은 수준을 지속하는 데다, 저축은행 등 서민금융기관의 대출 문턱이갈수록 높아지면서 카드론 잔액은 최다 기록을 경신 중이다.

3월 카드론 평균 금리 중 우리카드(15.32%) 금리가 가장 높았다. 이어 △롯데카드(15.20%) △BC카드(14.96%) △하나카드(14.71%) 등이 뒤를 이었다. 우리카드는 직전월인 2월에 평균 14.87% 금리를 기록했지만, 한 달 새 0.33%포인트 급등했다. 롯데카드는 2월 15.58%를 기록해 가장 높은 금리를 보였으나, 지난달 0.38%포인트 떨어졌다.

결제성 리볼빙 이월잔액와 현금서비스 잔액은 소폭 감소했다. 3월 말 결제성 리볼빙 이월잔액은 7조3236억원으로, 2월 말(7조4907억원)보다 소폭 감소했다. 현금서비스 잔액은 같은 기간 6조5351억원에서 6조4635억원으로 716억원 줄었다. 업계에선 최근 금융당국과 카드업계가 리볼빙에 대한 고객 안내를 강화하면서 리볼빙 이용이 감소한 것으로 평가했다.

아주경제=박성준 기자 psj@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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