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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최순실 독일 비자금 수조원” 주장한 안민석, 23일 법정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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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씨 딸 정유라 “재판정서 자주 보자” 글 남겨


매일경제

최서원씨의 딸 정유라씨(왼쪽)과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사진출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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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건에 비선실세로 알려졌던 최서원 씨(개명 전 최순실)에 대한 각종 의혹 제기에 나섰던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법정에 선다.

수원지법 형사19단독 이재현 판사는 오는 23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안민석 의원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한다.

안 의원은 지난 2016~2017년 각종 방송 매체 등에서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발언해 최서원 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안 의원은 당시 “최순실의 독일 은닉 재산이 수조 원이고, 자금 세탁에 이용된 독일 페이퍼컴퍼니가 수백개에 달한다는 사실을 독일 검찰로부터 확인했다”, “최순실이 외국 방산업체 회장을 만나 무기 계약을 몰아주었다”, “스위스 비밀계좌에 입금된 국내 기업 A사의 돈이 최순실과 연관되어 있다”는 등 최 씨 모녀를 집중 공격했다.

최 씨는 안 의원의 이러한 발언이 모두 거짓이라며, 2019년 9월 안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서울중앙지검은 해당 사건을 수원지검으로 이송해 수원지검이 수사해 왔고 지난해 11월 안 의원을 불구속 기소했다.

5선인 안 의원은 지난 4·10총선 오산시선거구에 출마했으나 공천을 받지 못해 6선 도전에 실패했다.

한편, 최씨는 직권남용, 뇌물수수 혐의로 2020년 징역 18년을 확정받고 복역 중이다.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학사 비리 혐의로도 징역 3년이 확정됐다.

정유라씨는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민석이 반성은 안 하고 윤석열 정부 (총선) 참패하더니 자기를 못살게 군다고 할 게 뻔하다”며 “앞으로 재판정에서 자주 보자”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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