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경호 기자]

사진=시프트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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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프트업의 콘솔 대작 '스텔라 블레이드'가 드디어 유저들을 만난다.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와의 계약을 통해 플레이스테이션용으로 독점 출시된 이 게임은 올해 최고의 한국산 콘솔 기대작으로 꼽히며 출시 이전부터 화제성을 높였다.

이브와 함께하는 종말 이후 지구 여정

26일 출시된 '스텔라 블레이드'는 종말 이후의 지구를 배경으로 주인공 이브의 모험을 그렸다. 이브는 지상으로 투입된 7차 강하 부대원이다. 마지의 괴물 네이티브와의 전쟁에서 패배해 우주 콜로니로 퇴각한 인류는 지구를 탈환하기 위해 지상으로 강하부대를 내려보내게 된다.

지난 2월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를 통해 공개된 시프트업 '스텔라 블레이드' 게임 화면. /사진=S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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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는 이브를 통해 네이티브 지도자 엘더 네이티브를 해치우고 지구를 구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지상의 생존자 아담과 5차 강하부대 출신 릴리가 동료로 등장한다. 인류에게 남은 마지막 도시 자이온에 살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 여러 임무를 맡는 이야기를 그렸다.

자이온을 지탱하는 거대 에너지원 하이퍼셀을 수집·회수하거나 이 과정의 모험을 통해 새로운 스킬을 얻고, 다양한 캐릭터를 만나며 의상과 액세서리 등으로 주인공을 꾸미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페허가 된 도시를 배경으로 한 음악은 세계관에 대한 몰입도를 한층 높인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출시에 앞서 진행한 사전 판매를 통해 이브용 플래닛 다이브 슈트, 클래식 라운드 안경 및 이어 아머 귀고리를 특전으로 제공했다. 데모용 플레이 화면에서도 주인공의 이색적인 복장 등이 화제를 불러모은 바 있다.

스타일리쉬한 액션 속 도전의식 자극

이브 캐릭터로 기대감을 한껏 높인 '스텔라 블레이드'는 액션 게임이라는 장르적 본질에 부합하는 게임성을 선보인다. 인류의 생존을 위해 싸우는 내용이 게임을 이끄는 메인 서사이다 보니 화려한 액션과 스킬을 구현하는 캐릭터의 모션에 시선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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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리쉬한 동작 속에 소울라이크를 연상시키는 전투 시스템은 다양한 연계기와 버스트 스킬 등으로 화려함을 더한다. 이브의 무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특수효과는 속도감 있는 전투와 어우러져 조작의 손맛을 살린다. 컨트롤러를 통해 느낄 수 있는 진동은 덤이다.

적의 공격을 받아넘기거나 회피할 수 있는 패링이나 닷지 시스템은 유저들의 도전의식을 자극한다. 퍼펙트 판정을 받았을 때의 사운드나 이를 활용한 데미지, 스킬 사용은 수월한 게임 진행을 위해 필수적이다. 난이도 조절이 가능한 부분도 게임의 장점이다.

성장하는 이브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적을 물리치면 얻을 수 있는 SP를 통해 캐릭터의 능력을 강화할 수 있다. 고전 명작 지식재산권(IP) '록맨' 시리즈의 파츠처럼 엑소스 파인과 기어를 찾아내 주인공의 공격력이나 치명타 확률 증가 등 부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선형적 구조 속 자유도 담보...섬세한 디자인에 시각적 재미↑

정해진 루트에 따라 진행되는 게임은 선형적 구조 속에 자유도를 내포했다. 인류 마지막 도시 자이온을 발견한 뒤 펼쳐지는 오픈월드식 전개는 유저의 선택폭을 넓히며 게임을 한층 풍성하게 만든다. 현대와 미래가 뒤섞인 듯한 독특하고 섬세한 디자인도 게임의 특징이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시프트업 '프로젝트 이브'로 2019년 공개됐다. 이브의 수려한 외모와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으로 당시 유저들을 환호하게 한 이 게임은 공식 타이틀 출시를 통해 5년 만에 게임성으로 또 한 번 팬들을 놀라게 할 예정이다.

임경호 기자 lim@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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