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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정종환 전 국토해양부 장관 별세…향년 76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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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년 행시 10회로 공직 입문

자타공인 교통행정 최고 전문가

철도청장, 한국고속철도공단 이사장 등 역임

2008년 제1대 국토해양부 장관 취임

2013년부터 아시아투데이 상임부회장 및 상근고문

아시아투데이

정종환 전 국토해양부(현 국토교통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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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지혜 기자 = 국민에게 '4대강 장관'으로 널리 알려진 정종환 전 국토해양부(현 국토교통부) 장관이 27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6세.

고인은 1971년 제10회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발을 들인 후 박정희, 최규하,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그리고 이명박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8인의 대통령을 모셨다.

특히 자타가 공인하는 교통행정 전문가였다. 농수산부 행정사무관에서 1974년 교통부 행정사무관으로 자리를 옮긴 후 27년간 주요 직을 거쳤으며 1998년 철도청장에 임명됐다. 2001년 3월까지 철도청장을 역임했던 그는 이후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 등을 거치면서 철도청 등 공공부문의 경영 혁신을 일으켜 주목을 받았다.

2008년에는 이명박 정부 제1대 국토해양부 장관으로 취임해 2011년 6월 1일까지 일하면서 4대강 사업의 틀을 짜고 총괄 지휘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40년 공직 생활을 돌아본 회고록 '강에는 물이 넘쳐 흐르고'를 펴내며 고속 철도, 인천국제공항, 경인 아라뱃길, 4대강 사업 등 정치적 성향에 따라 다르게 평가되고 잘못 알려진 국책사업의 진실을 현장의 시선으로 덤덤하게 전했다.

고인은 회고록을 출간하며 "내 인생은 은혜였고, 감사였다"며 40년 공직생활의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업무에 있어서는 추진력이 강하고 뚝심 있는 '불도저형'이지만 식물박사로 불릴 정도로 꽃과 나무에 조예가 깊어 산책과 등산을 즐겨하기도 했다.

2013년부터는 '전국 12대 종합일간지' 아시아투데이의 상임부회장 및 상근고문을 맡으며 언론 발전에도 이바지했다.

유족은 부인 조정자씨와 사이에 3남(정성욱·정진욱·정재욱)과 며느리 고경난·이정은·이연이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27일 오후 3시부터 조문 가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9일, 장지는 경기 이천시 에덴공원이다. ☎02-2072-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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