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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글로벌] 美, 마이크론에 보조금 8.4조원 지급..."반도체 패권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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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기 대표]
테크M

/사진=디디다 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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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첨단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이하 마이크론)에 보조금을 지급한다고 직접 밝혔습니다.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입지를 다지고자 지원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뉴욕주 시러큐스를 방문해 마이크론의 공장 설립 지원을 위해 최대 61억4000만달러(약 8조4425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마이크론은 이번 보조금을 통해 뉴욕과 아이다호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입니다. 최첨단 메모리 제조 생태계 구축을 위해 향후 20년간 해당 두 지역에 최대 1250억달러(약 171조8125억원) 투자에 나섭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뉴욕과 아이다호 역사상 최대 규모의 민간 투자가 될 것"이라며 "2만개의 직접 건설 및 제조 일자리와 수만개의 간접 일자리를 포함해 7만개가 넘는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 내 반도체 제조업을 강화하고 중국과 대만에 대한 공급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반도체법의 목표에 따라 이같은 결정을 내렸습니다. 반도체법은 미국 내 반도체 공장에 투자할 때 세액공제 혜택 25%를 주고 반도체 시설 건립 및 연구개발(R&D)에 530억달러(약 72조8220억원)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이 반도체를 처음 발명하고 시장의 40% 점유하고 있으나, 현재 미국 기업은 전 세계 반도체의 약 10%만 생산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40년 만에 다시 첨단 반도체 제조를 미국으로 가져올 것"이라며 "경제의 기둥이 되는 미국의 반도체 산업을 변화시키고 첨단 반도체 연구, 설계, 제조로 이어지는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에도 애리조나주를 방문해 미국 반도체 기업인 인텔에 역대 최대 규모인 85억달러(약 11조6790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미국이 막대한 지원책을 통해 반도체 패권 경쟁 속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자료=미디어뱀부
정리=김현기 기자 khk@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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