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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글로벌] MS, 소형언어모델 '파이-3''출시...소형 AI 경쟁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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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기 대표]
테크M

/사진=디디다 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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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개발사 오픈AI와 손잡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소형언어모델(SLM)을 출시했습니다. SLM 분야에서도 빅테크(거대기술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MS는 자사가 개발한 SLM '파이-3 미니'(Phi-3 Mini)를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MS는 파이-3가 지난해 12월 출시한 파이-2보다 더 뛰어난 성능을 갖고 있으며 10배 큰 모델 수준의 응답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MS는 앞으로 출시할 3가지 소형 모델 중 가장 경량 모델인 파이-3 미니를 가장 먼저 선보였습니다. 파이-3는 AI 개발에 사용된 매개변수(파라미터)가 38억개인 '미니'와 70억개인 '스몰', 140억개인 '미디엄' 등 3가지 종류로 제작됩니다. 파라미터는 인간 두뇌 시냅스에 해당하는 것으로 파라미터가 많을수록 AI의 성능이 향상됩니다.

SLM은 대형언어모델(LLM)보다 적은 수의 파라미터를 갖고 있지만 더 적은 비용이 장점이며 투입되는 전력량도 더 낮습니다. 가동 비용이 높은 초거대 AI가 필요하지 않은 작업 환경에서는 SLM을 통해 효율적으로 작업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특히 휴대전화, 노트북 등 개인용 기기들에 도입해 기계학습과 구동에 드는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최근 생성형 AI 개발사들은 거대화 경쟁 대신 고효율화에 속도를 올리고 있습니다. 메타는 지난 18일 '라마-3'를 출시하면서 파라미터가 700억개인 LLM과 챗봇과 코딩 지원 등에 사용되는 파라미터 80억개의 SLM을 함께 선보였습니다.

구글도 LLM과 SLM을 병행해 출시하고 있습니다. 구글은 지난 2월 파라미터가 각각 20억개, 70억개인 '젬마 2B'와 '젬마 7B''를 선보였습니다. 오픈AI의 대항마로 알려진 AI 스타트업 앤스로픽도 초거대 AI '클로드3'를 파라미터 규모 별로 세분화해 공개했습니다. 앤스로픽의 초소형 모델인 '하이쿠'는 오픈AI GPT-3.5보다 고성능임에도 비용은 절반 수준으로 낮췄습니다.

초거대 AI 시장을 챗GPT가 선점한 가운데 어느 기업이 소형 AI 분야에서 우위를 선점하게 될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자료=미디어뱀부
정리=김현기 기자 khk@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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