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예찬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 친구가 절교 선언해서…여고생 살인사건의 전말은?

[문화뉴스 허예찬 기자] 지난해 7월, 대전의 112신고센터로부터 한 통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자신을 만 17살의 고3이라 밝힌 여학생으로, 사람을 죽이면 형량이 어떻게 되는지, 자백을 하면 감형이 되는지에 대해 문의했다. 경찰은 신고 내용이 이상하다고 판단하고 위치 추적을 시도했고, 신고자는 여고생 박세진(가명)으로 확인됐다.

박세진 양은 경찰을 자신의 친구 집으로 안내했고, 그곳에서는 이불에 덮인 채 누워있는 여성이 발견됐다. 여성은 이미 사망한 상태였으며, 피해자는 박세진과 같은 학교의 동급생 이여름(가명)이었다.

박세진은 경찰 조사에서 '절교를 하자고 하고 다른 친구를 만난다는 사실에 화가 나서 찾아갔고, 다투다 우발적으로 목을 졸라서 살해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박세진은 현재 1심에서 장기 15년, 단기 7년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항소 중이다.

그녀는 "여름이는 저에게 너무나도 소중한 사람이었습니다. 정말 염치없지만 저도 여름이가 보고 싶어요"라고 교도소에서 보낸 편지를 통해 말했다.

그러나 그녀가 경찰 수사 전 자신의 휴대전화를 초기화하고, 피해자의 휴대전화 유심 칩을 제거한 점 등이 드러나면서 사건의 전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27일 밤 11시 10분 방송된다.

문화뉴스 / 허예찬 기자 press@mhns.co.kr

[사진 = 그것이 알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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