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에릭슨엘지가 '에릭슨 모빌리티 보고서 비즈니스 리뷰 2024'을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통신사 수익 확대를 위한 5G 기반 비즈니스 영역으로 ▲모바일 광대역 성능 향상 ▲고정형 무선인터넷(FWA) 및 무선 WAN 서비스 도입 ▲차별화된 커넥티비티 솔루션 제공 ▲ 5G 기반 산업 생태계 확장 등의 내용이 담겼다.

5G는 4G보다 향상된 모바일 광대역(eMBB)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5G eMBB 서비스의 경우 4G에 비해 최대 10배 더 많은 용량을 지원하는 한편 에너지 효율은 30% 이상 개선된 수치를 보인다. 통신사는 이와 같은 효율화를 통해 투자 비용당 더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에릭슨은 설명했다.

에릭슨은 통신사가 FWA 및 WWAN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더 높은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을 확보할 수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5G FWA를 가장 성공적인 5G 서비스 중 하나로 꼽았는데, 지난해 미국 고정 광대역 가입자 중 90%가 FWA 서비스를 선택했고 오는 2029년까지 전 세계 통신사의 관련 매출이 750억달러(약 101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현재 10억명 이상의 가정과 기업이 광대역 서비스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5G FWA 시장이 갖는 잠재력은 큰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에릭슨은 통신사의 수익 개선을 위해 차별화된 커넥티비티 솔루션 기회를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에 5G 특화망을 제공하거나, 5G SA 전환 후 네트워크 슬라이싱으로 소비자·기업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공급하는 것이 여기에 포함된다.

에릭슨은 5G가 물류, 제조업 등 다양한 산업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전하며 CJ대한통운과의 협력 사례를 제시했다. 실제로 CJ대한통운은 에릭슨엘지와 협력해 이치리 풀필먼트센터(이천 2풀필먼트센터)에 국내 물류업계 최초로 5G 특화망을 구축했다. 그 결과 와이파이(Wi-Fi)를 이용했을 때와 비교해 생산성은 20% 향상되고, 설비투자(CAPEX)는 15% 감소하는 효과를 보였다. 에릭슨이 10개 산업 40개 특화망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5G 특화망은 네트워크와 작업자 간 연결, 무인 장비, 센서 등에 활용되고 있다.

통신사는 네트워크 API의 잠재력에도 중점을 둬야 한다고 에릭슨은 덧붙였다. 네트워크 API를 통해 개발자에게 고도화된 5G 기능을 제공하는 것은 혁신적인 앱 및 서비스 개발로 이어진다는 이유에서다. 통신사, 기업, 개발자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이를 통한 5G 생태계 확장을 기대할 수 있다.

프레드릭 예들링 에릭슨 네트워크 사업 부문장 겸 수석 부사장은 "이제 비즈니스 부문에서도 5G가 활용되기 시작했다"며 "통신사는 5G 네트워크의 우수한 기술을 활용해 수익성 있는 성장을 도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릭슨 모빌리티 보고서 비즈니스 리뷰 2024는 ▲통신사가 직면한 어려운 시장 환경 ▲소비자 대상 성공적인 5G 수익화를 위한 단계 ▲듀얼플레이 광대역 전략으로 경쟁하는 미국 통신사 ▲속도 차등 기반의 FWA로 가치 증대 ▲콘텐츠 사업자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네트워크 API를 활용해 가치와 수익화 기회를 창출하는 방법 ▲산업 생산성 향상시키는 5G 특화망 등 7가지 주제가 포함됐다. 자세한 내용은 에릭슨엘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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