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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넷마블 '아스달 연대기', 출시 2주 만에 '핵쟁이' 곤혹..."확보된 49개 계정 영구 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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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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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크리에이터 '코인왕 알트'가 7일 오전 게임 내 핵 문제를 지적하는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코인왕 알트'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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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일부 유저들의 무분별한 '핵' 프로그램 사용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운영진의 신속한 대응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넷마블은 이날 오전 공지를 통해 유저들에게 사과하고 추가 대응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 신작 MMORPG '아스달 연대기' 유저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일부 유저들의 '핵' 프로그램 사용으로 나머지 유저들의 정상적인 플레이가 어렵다는 설명이다.

'핵'은 게임에서 인가받지 않은 프로그램을 뜻한다.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캐릭터 성장 여부와 무관하게 빠른 속도로 공격하거나, 게임 룰에 어긋나는 데미지로 공격을 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스피드핵, 데미지핵 등 별칭이 붙는다.

'아스달 연대기'는 출시 2주만에 '핵' 유저의 난립으로 다른 유저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게임 공식 포럼에는 '핵' 유저에 대한 불만과 함께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게임 방송을 진행하는 유튜버들의 공론화 작업도 이어졌다.

유튜브 채널 'L수고'에서는 '윤슬3' 서버 내 '핵' 유저를 찾는 실시간 방송을 이날 진행했다. 방송에서는 던전 내 몬스터가 생성되는 즉시 '핵' 유저로 추정되는 이들에게 사냥 당해 사라지는 장면이 노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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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운영진이 7일 오전 공식 포럼에 불법 프로그램 사용 조치 진행 상황 안내 공지를 올렸다. /사진='아스달 연대기' 공식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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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달 연대기'가 홍보를 위해 기용한 크리에이터 시스템에 참여한 유튜버 '코인왕 알트'도 자신의 방송에서 '핵' 문제를 지적했다. 6000명이 넘는 시청자가 몰린 이날 방송에서는 알트가 발견한 '핵' 유저들이 실시간으로 사라지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코인왕 알트'는 크리에이터 등급 중 가장 높은 '다이아'에 랭크돼 있다.

넷마블은 이날 오전 '불법 프로그램 사용 조치 진행 상황 안내' 공지를 통해 스피드핵 사용 계정 49개에 대한 영구 정지 제재 상황을 알렸다. 추가 적발 계정에 대해서도 검증 이후 조치를 단행할 예정이다. 지난 5일 '불법 프로그램 사용 안내'를 공지한 지 이틀만이다.

넷마블 측은 "불법 프로그램은 1회만 사용하여도 영구적으로 제재될 대상자로 적발 즉시 제재가 진행되고 있는 점 참고 부탁드린다"며 "모험가님들의 게임 이용에 큰 불편을 드리고 더욱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임경호 기자 lim@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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