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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세계난소암의날] 여성암 사망률 1위 난소암, 초기 증상 없고 발견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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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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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5월 8일은 ‘세계난소암의 날’이다. 주요 여성암 중에서 발병률은 유방암보다 낮지만 사망률이 더 높은 난소암은 조기 발견이 어려워 경각심이 필요하다.

난소는 골반 안쪽 자궁의 좌우에 위치하며 여성호르몬을 분비하고 임신을 위한 난자를 생성하는 기관이다. 이 난소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이 바로 난소암이다.

난소암이 위험한 이유 중 하나는 초기에 대부분 무증상이라 발견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난소암이 어느 정도 진행하면 복수, 복통, 복부 팽만감, 소화장애, 질 출혈 등의 증상을 보이지만 다른 소화기계 질환과 혼동하기 쉽다.

민트병원 기경도 여성의학센터장(산부인과 전문의, 의학박사)은 “난소암의 위험 인자는 가족력 특히 어머니, 할머니 등 모계 영향이 크다”며 이러한 가족력이 있을 경우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또 “여성호르몬과 관련된 질환인 만큼 유방암, 자궁내막암 병력이 있다면 난소암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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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비교적 흔하게 발생하는 난소의 혹이 암으로 발전될 수 있을까? 이 경우에는 초음파를 통해 혹의 성격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리주기에 따라 일시적으로 생기는 물혹은 난소암과 크게 관련이 없다. 종양 중에서는 점액성낭종‧장액성낭종‧기형종‧자궁내막종 등인지에 따라 암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달라지므로 감별이 중요하다.

민트병원 여성의학센터 김하정 원장(산부인과 전문의, 의학박사)은 “여성의 폐경기 전후 난소의 혹은 특히 주의 관찰할 필요가 있으며, 일반적인 물혹은 3개월마다 추적하는 것이 권장 된다”고 말했다.

난소암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혈액검사로 난소암을 예측하는 CA125검사, 초음파검사 등이 있으며 골반 전체를 3차원으로 정확하게 확인하는 MRI검사도 가능하다.

김하정 원장은 “난소암의 날을 맞아 유방암이나 자궁경부암보다 비교적 관심이 적은 난소 건강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정기적인 산부인과 진료를 받아볼 것”을 조언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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