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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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가 글로벌 스테디셀러로 발돋움 하기 위한 대장정에 돌입했다. 넷마블에서 출시한 게임 중 가장 높은 글로벌 사전등록자 수를 바탕으로 PC 유저층까지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넷마블의 새로운 '황금알'이 될 수 있을지 향후 운영 방침이 주목된다.

원작 인기, 게임으로...모바일·PC 사로잡는다

넷마블은 8일 액션 RPG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를 글로벌 출시했다. 플랫폼에 구애 없이 보다 많은 유저들에게 다가가는 것을 목표로 한 이번 게임은 모바일 게임 명가 넷마블이 모바일과 PC를 모두 지원하는 크로스 플랫폼으로 출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장르적 특성상 PC 플레이에 대한 선호도도 높게 나타났다.

지난달 중순 넷마블은 서울 주요 도심에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옥외 광고를 실시하며 흥행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넷마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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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은 사전등록과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 각국 주요 스팟의 옥외광고, 파트너사들과의 컬래버레이션 등을 통해 흥행 기대감을 높였다. 태국과 캐나다 등 일부 국가에 얼리 액세스(미리 해보기)를 출시해 7주간 운영하며 성공적인 글로벌 원빌드를 위한 막바지 담금질도 진행했다. 지난 3월 19일에는 미디어 쇼케이스도 실시했다.

특히 인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의 높은 인지도는 게임 출시를 하루 앞두고 사전등록자 1500만명을 돌파하며 초반 흥행에 대한 시장 분위기를 달궜다. 올해 넷플릭스를 통해 출시돼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니메이션도 2기 제작을 확정, 게임의 뒷심 발휘를 도울 예정이다. 게임 내 성우 목소리도 애니메이션과 동일하게 맞춰 몰입감을 높였다.

"부담 없이 복귀할 수 있는 게임 운영할 것"

'나혼렙'이 상당수 호재를 바탕으로 초반 흥행을 사실상 확정 지으면서 장기 운영 방침에도 이목이 쏠린다. 문준기 넷마블 사업본부장은 "직접 플레이했을 때 재미있는 게임으로, 글로벌 전 권역 상위권에 골고루 분포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특정 국가보다 글로벌 이용자 전체를 아우르겠는 운영 계획을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밝힌 바 있다.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원작을 충실히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사진=넷마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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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 간격의 신규 캐릭터 출시 업데이트를 예고한 넷마블은 콘텐츠 소진에도 불구하고 부담 없이 복귀할 수 있도록 게임을 운영할 계획이다. 주기적인 업데이트로 성장의 재미를 더하고, 아이템을 파밍하는 묘미를 살려 주된 스토리 라인 진행 외에도 다양한 공략 콘텐츠를 제공한다. 또 SR과 SSR로 구분되는 동종 등급 간 능력치 격차를 줄여 캐릭터 수집에 대한 흥미도 지속한다.

원작 세계관을 확장하는 게임만의 오리지널 콘텐츠 등장도 예정됐다. 각종 비하인드 스토리와 신규 헌터 2종 등이다. 넷마블은 원작자와의 협업을 통해 원작 IP를 보다 풍부하게 발전시키는 방안을 논의,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스토리텔링의 재미가 한층 강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넷마블은 다변화된 액션 게임의 재미와 함께 스토리텔링이 게임의 양대 매력 요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국내외 유저 모두가 수용할 수 있는 BM(수익모델) 마련도 기대감을 키운다. '뽑기' 요소가 가미된 확률형 아이템이 등장하지만 싱글 플레이를 중심으로 과금은 어디까지나 유저들의 선택이라는 게 개발진 설명이다. 과금을 유도하는 인게임 팝업창도 게임 흐름을 저해하지 않는 선에서 개인화된 형태로 노출한다는 방침이다. 정액제와 배틀패스, 구독 상품은 선택 가능하다.

플랫폼 경계 넘 액션 게임 저력 기대

장기적으로 글로벌 게임유통 플랫폼 '스팀' 출시도 검토 중이다. 기존의 PC 버전을 스팀 플랫폼에 맞춰 이식한다는 계획이다. 콘솔 플랫폼 버전 출시도 이르면 2025년에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게임이 싱글 플레이 모드를 중심으로 한 액션성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각 환경에 적합한 전투 쾌감을 온전히 전달할 수 있도록 플랫폼 확장에 대한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

다양한 플랫폼에서 즐기는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플랫폼별 조작의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사진=넷마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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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기 사업본부장은 "'나혼렙'은 현 시점 기준 넷마블에서 출시한 게임들 중 가장 높은 글로벌 사전등록자 수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글로벌 시장의 PC 이용자까지 넷마블이 시장을 확대하는 중요한 타이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향후 PC 매출 비중이 높아지면 모바일 플랫폼 한정 매출 대비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 효과도 노려볼 수 있다.

진성건 넷마블네오 개발 PD는 "나혼렙 IP만이 가진 스토리의 몰입도와 매력, 주인공 성진우의 성장 과정, 함께하는 헌터, 그림자군단의 전투가 함께이기에 다른 게임들과는 다른 차별적인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나혼렙'이 액션 게임으로 지칭되는 장르를 대표하며, 대중적으로 액션 게임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는 타이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임경호 기자 lim@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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