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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1Q 호실적 거둔 카카오게임즈...'비욘드 코리아' 핵심은 플랫폼 다변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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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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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호실적을 거둔 카카오게임즈가 이제 비욘드코리아 전략을 본격화한다. 핵심 키워드는 역시 글로벌 플랫폼 다변화다. 해외사업 전문가 한상우 체제의 카카오게임즈가 본격적으로 판을 키우는 모습이다.

1분기 신작 '롬' 론칭 효과에, 주요 라이브 타이틀 '오딘' 등 안정적 성과 입증

8일 카카오게임즈에 따르면 올 1분기 매출액은 약 246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2% 감소, 전분기 대비 약 2.6%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약 1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8.1% 증가했다.

특히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각각 약 5.3%, 약 4.1% 증가한 약 1769억원을 기록했다. 대표 라이브 타이틀 '오딘: 발할라 라이징(오딘)'의 설 이벤트 효과 등 견조한 실적과 신작 '롬(R.O.M)'의 국내외 론칭 성과가 일부 반영됐으며, PC온라인 카카오 배틀그라운드의 콘텐츠 업데이트 효과 등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카카오게임즈 대표 IP '오딘'은 이용자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신규 콘텐츠와 이벤트를 시의적절하게 제공하며 MMORPG 최강자 자리를 지켰다. 오딘은 지난해 연말 이벤트를 시작으로, 올해 들어 '룬' 성장 시스템 업데이트, 각종 편의성 기능 추가, 출시 1000일 기념 이벤트 등으로 이용자들을 만족시키며 게임 매출 순위 상위권을 지속했다. 서비스 3주년을 맞이하는 2분기에도 신규 콘텐츠 추가와 다양한 이벤트 및 프로모션을 제공하며 장기흥행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지난 2월 27일 출시된 '롬(R.O.M)'은 크로스플랫폼 기반의 글로벌 원빌드 게임으로, 한국, 대만, 일본, 싱가포르 등 10개 지역 글로벌 이용자들간 대규모 PvP 콘텐츠가 특징이다. 자유도 높은 경제 시스템과 PK 시스템 등 MMORPG 핵심 재미를 잘 구현하며 글로벌 이용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출시 당일 국내와 대만 구글 플레이 인기 순위 1위, 출시 일주일 만에 국내 구글 플레이 매출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롬은 안정적인 글로벌 서비스 환경을 기반으로 2분기부터는 본격적인 국가간 경쟁, 대립을 활성화하는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4월 25일 대규모 전투 콘텐츠인 '영지전'을 추가, 이용자들에게 경쟁의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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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Q부터 '에버소울-아키에이지 워' 등 지역 확장, '가디스오더' 등 글로벌 신작 출시

카카오게임즈는 2분기부터 기존 타이틀의 해외 시장 진출, 글로벌 타깃 신작 출시 등으로 비욘드 코리아에 속도를 낸다.

먼저, 애니메이션풍 수집형 RPG 에버소울을 오는 5월 29일 일본 시장에, 대작 MMORPG 아키에이지 워를 2분기 중 대만, 일본, 동남아 등 9개 지역에 출시한다.

지난해 1월 출시해 국내 및 미국, 중화권 지역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보였던 에버소울은 일본 시장 진출에 앞서 유명 성우를 기용하는 등 고도의 현지화 작업을 진행중이다. 최근 현지 테스트와 미디어 콘퍼런스, 라이브 방송을 통해 수려한 캐릭터 디자인과 편리한 전투 시스템 등이 호평을 받으며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아키에이지 워는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티저 사이트를 오픈, 세계관과 종족 등의 정보를 공개했다. 지난 4월말에는 대만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진행, 현지 서비스 계획을 발표하고 사전등록을 시작하며 2분기 출시 준비를 본격화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을 대만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키에이지 워로 중화권에서 또 한번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모바일에서 콘솔 게임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액션 RPG 가디스 오더는 연내 글로벌 타깃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 게임은 중세 판타지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횡스크롤 방식에 아름다운 도트 그래픽, 수동 조작의 손맛과 호쾌한 액션이 강점으로, 유럽과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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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카오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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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콘솔로 확장된 플랫폼...'로그라이크 캐주얼' 등 새 장르로 글로벌 모멘텀 강화

카카오게임즈는 산하 자회사 및 국내외 유수 파트너사들과 함께 PC온라인 및 콘솔 등 보다 확장된 플랫폼과 장르 기반의 새로운 IP를 준비하며 비욘드 코리아 중장기 모멘텀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 3월 크로노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신작 크로노 오디세이의 글로벌 퍼블리싱 사업 계약을 체결하며 PC 및 콘솔 대작 라인업을 추가했다. 크로노 오디세이는 오픈월드 액션 MMORPG로, 독창적 비주얼의 판타지 세계관과 깊이 있는 내러티브가 대표적 특징이며, '시간' 조작을 활용한 개성있는 전투 시스템을 기반으로 이용자에게 새로운 재미를 제공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자회사 엑스엘게임즈에서 전작 PC MMORPG 아키에이지의 뒤를 잇는 아키에이지2를 AAA급 그래픽의 콘솔 및 PC 플랫폼 대작으로 개발하고 있다. 언리얼 엔진5를 활용한 최고 수준의 그래픽, 원작의 자유롭고 창의적인 게임 플레이와 세계관을 계승하면서 광활한 심리스 오픈월드와 사실감 넘치는 논타겟팅 전투 액션을 자랑하는 대작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오딘을 개발한 자회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에서도 글로벌 시장 트렌드를 고려한 유망 프로젝트들을 진행중이다. 다크판타지 콘셉트의 로그라이크 요소를 가미한 캐주얼 RPG 프로젝트V, 서브컬처 계열의 수집형 RPG 프로젝트C, 신규 IP 기반의 루트슈터 게임 프로젝트S, 쿼터뷰 시점을 적용한 풀3D 오픈월드 MMORPG 프로젝트Q 등을 모바일, PC온라인,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을 고려해 개발하고 있다.

또한, 정통 PC온라인, 콘솔 게임 개발 역량을 보유한 자회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에서 검술명가 막내아들(가제)을 비롯해 3종의 PC온라인 및 콘솔 플랫폼 게임을 개발 중이다. 검술명가 막내아들(가제)은 카카오페이지에서 2019년 연재해 최상위권의 인기를 유지중인 웹소설 IP를 활용한 작품으로, 언리얼 엔진5 기반 웰메이드 헌팅 액션 RPG로 선보일 계획이다. 여기에, 트윈스틱 슈터 장르의 블랙아웃 프로토콜, SRPG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 등 다양한 장르의 PC∙콘솔 신작을 준비 중에 있다.

이 외에도, 그라인딩기어게임즈가 개발중인 PC 핵앤슬래시 액션 RPG 패스 오브 엑자일2, SM엔터테인먼트와 협업해 개발중인 아이돌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등 여러 타이틀도 연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2024년을 글로벌 동력의 원년으로 삼은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주요 타이틀의 서비스 권역을 확장하고 다양한 플랫폼과 장르를 아우르는 신작 IP를 준비하며 국내외 이용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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