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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금융연구원 “경제성장률 2.1→2.5%, 민간소비 2.0→1.7%” 전망치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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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부산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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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연구원이 올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보다 상향 조정했다.



연구원은 12일 발표한 ‘2024년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 전망치를 2.5%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나온 전망(2.1%)보다 0.4%포인트 상향 조정된 것이다. 연구원은 “고금리와 고물가 영향으로 민간 소비 회복이 완만하고, 건설투자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반도체 위주로 수출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관련 설비투자가 증가함에 따라 실질 국내총생산 회복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연구원은 총수출 증가율이 올해 5.3%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이는 지난번 전망치(2.6%)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총수입 증가율도 지난 전망치(2.4%)보다 오른 3.7%로 전망했다. 반면 민간소비 증가율은 지난번 전망보다 내려 잡았다. 지난해 11월 전망에서는 올해 민간소비가 2.0% 오를 것으로 봤지만 이번 전망치에서는 1.7%에 그칠 것으로 봤다.



이미 올해 1분기 중 민간소비는 전 분기 대비 0.8% 증가하면서 ‘깜짝 성장’을 이끌었지만, 고물가·고금리 장기화로 소비 여력이 제약되면서 민간소비가 연중 완만한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대내외 경제 여건에 대한 불확실성 또한 소비심리 회복을 지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건설투자 증가율 전망치는 -2.4%로 지난해 11월 전망치(-1.6%)보다 하향 조정됐다. 급격한 금리 인상,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화, 역전세 문제, 주택시장 조정 등의 요인으로 주요 선행지표가 2022년 중반부터 지속적으로 악화했는데 이런 부정적 흐름이 올해 실적치에 본격 반영될 것이란 분석이다.



조해영 기자 hy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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