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7 (수)

이슈 무병장수 꿈꾸는 백세시대 건강 관리법

[건강한 가족] 만성 통증 부르는 관절염·위염, 세포 손상 도미노 막아 예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주목받는 기능성 원료 ‘비즈왁스알코올’

벌집에서 추출한 항산화 물질

세포 공격하는 활성산소 제거

연골 파괴 막고 위 점막 보호

중앙일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노년에 겪는 만성 통증은 신체 기능의 저하와 활동 장애를 일으킨다. 이로 인해 정서 상태의 변화까지도 가져올 수 있다. 그래서 만성 통증은 노년기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주범으로 꼽힌다. 통증으로 노년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관절염과 위염을 들 수 있다.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65세 이상 퇴행성 관절염 평균 유병률은 전체 30%, 여성은 43.5%로, 1년 동안 무릎관절증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인원은 160여 만 명이었다. 위염은 복통, 속 쓰림, 소화불량, 복부팽만감 등의 증상을 보이는데 65세 이상 인구 중 한 해 120만 명이 위염 및 십이지장염으로 병원 진료를 받았으며 위·식도역류병 진료 인원까지 포함하면 약 250만 명에 달한다.

이들 관절염과 위염이 통증이라는 증상으로 표면화되는 과정은 알고 보면 세포 손상이 핵심이다. 즉 세포가 손상되면서 관절과 위(胃)의 방어막이 사라지고 그 결과로 통증이 생기는 것이다. 관절과 위는 염증이나 통증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각각의 방어막을 지니고 있다. 관절의 방어막은 ‘프로테오글리칸’, 위의 방어막은 ‘위 점액’이다. 프로테오글리칸은 관절이 받는 충격을 스프링처럼 흡수해 연골을 보호하고 연골의 파괴를 막는 역할을 한다. 한편 위 점액은 위 점막층을 둘러싸면서 강한 위산으로부터 위를 보호한다. 따라서 프로테오글리칸의 감소는 관절염과 관절 통증의 원인이 되고 위 점액의 감소는 위염 및 위궤양, 더 나아가 위암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세포막의 산화 물질 감소 효과 탁월



결국 프로테오글리칸과 위 점액이 감소하는 공통적인 원인은 세포 손상에서 찾을 수 있다. 연골세포가 손상을 입으면 관절의 주성분인 프로테오글리칸이 생성되는 속도보다 분해되는 속도가 빨라진다. 이런 과정이 켜켜이 쌓이면서 연골 조직이 파괴돼 관절염이 진행된다. 마찬가지로 위 점액세포가 손상되면 위 점액의 생성이 감소하고 위를 보호하던 보호막이 파괴되면서 염증과 통증의 발생으로 이어진다.

세포는 활성산소로부터 매일 10만 번 이상의 공격을 받는다고 알려져 있는데, 과잉된 활성산소는 정상 세포의 분자에서 전자를 빼앗고 공격받은 세포의 분자는 또다시 유리된 분자가 돼 다른 정상 세포를 공격하는 도미노 현상이 벌어진다. 관절염과 위염을 근본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각각의 보호막을 제공하는 세포들이 산화되거나 손상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이유다.

일반적으로는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로 비타민C와 코엔자임Q10이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이들보다 세포막에서 더 강력한 항산화 능력을 입증한 물질이 있다. 바로 쿠바의 벌집 밀랍 왁스에서 추출 정제한 비즈왁스알코올(BWA)이다. 비즈왁스알코올은 인체 적용시험 등을 통해 세포막의 지질과 단백질에 대한 강력한 항산화 효과가 확인된 물질이다. 쿠바 국립과학연구소(CNIC)의 연구에 따르면, 건강한 중년 남녀 50명에게 비즈왁스알코올을 매일 100㎎씩 섭취하게 한 결과 활성산소에 의해 지질이 산화되면서 생성되는 지질과산화물질(MDA)이 25% 감소했다. 특히 활성산소에 대항하는 총항산화능(TAS)은 약 22% 증가했다.

이뿐만 아니라 활성산소 라이칼 시약(DPPH)을 이용한 활성산소 제거 능력 측정에서 비즈왁스알코올은 코엔자임Q10보다 2.7배 더 높은 제거 능력을 보였다. 또 비즈왁스알코올은 수용성 항산화 물질인 비타민C보다 혈액 내 지질 단백질에 대해 더 우수한 항산화 활성을 나타냈다. 연구를 총괄한 조경현 원장(레이델연구원)은 “비즈왁스알코올은 세포막에 강력한 항산화 효과를 나타내는 것이 확인됐다”며 “이를 통해 이웃한 세포가 연속적으로 손상되는 도미노 현상의 연결고리를 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조 원장은 이 연구 성과와 관련해 “관절염이나 위염은 세포막의 지질 단백질이 산화되면서 이로 인해 염증과 통증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라며 “비즈왁스알코올의 강력한 항산화 기능은 이들 질병을 예방하고 염증을 억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항산화·관절·위 보호하는 3중 기능성



이런 작용 기전은 비즈왁스알코올이 항산화, 관절 건강, 위 건강 등 3중 기능성 원료인 이유다. 비즈왁스알코올은 단일 원료로는 유일하게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항산화 ^관절 건강 ^위 건강의 3중 기능성을 인정받은 건강기능식품 원료다. 비즈왁스알코올은 세포막 지질·단백질에 대한 강력한 항산화 기능을 바탕으로 연골세포의 손상을 막아 관절의 주요 성분인 프로테오글리칸을 보호하고 위 세포의 손상을 억제함으로써 위 점액을 증가시켜 위 점막을 보호한다. 비즈왁스알코올에 대한 6주간의 인체 적용시험 결과, 비즈왁스알코올을 섭취한 사람은 복통, 속 쓰림, 위산 역류, 오심·구토, 복부 가스 팽창 등의 위장관 증상이 70% 이상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6주간의 인체 적용시험에서는 관절 통증, 관절 뻣뻣함, 관절의 물리적 기능의 지표가 유의미하게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 관절염 환자 소염진통제 복용 줄일 새 대안으로 떠올라

비즈왁스알코올의 가능성





비즈왁스알코올은 특히 관절염으로 소염진통제를 복용하고 위장관 증상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대안이 되고 있다.

관절에 생긴 염증을 줄이고 통증을 다스리기 위해 많은 사람이 소염진통제를 복용 중이다. 이들 중에는 소염진통제 부작용 위험에도 불구하고 불가피하게 복용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몇몇 소염진통제의 경우 소화불량이나 위궤양, 위출혈 같은 부작용 위험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견디기 힘든 통증 때문에 약 복용을 멈추는 것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비즈왁스알코올은 이런 진통제 복용을 줄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비즈왁스알코올이 관절염으로 인한 진통제 복용률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비즈왁스알코올이 진통제 복용률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관절염을 앓고 있는 120명의 쿠바인을 대상으로 비즈왁스알코올 섭취 기간 동안 진통제 복용 횟수를 비교했다.

그 결과 비즈왁스알코올을 섭취하지 않은 사람들은 56.7%가 진통제를 복용한 반면, 비즈왁스알코올을 섭취한 그룹의 경우 진통제 복용률이 10%에 그쳤다. 이 연구를 포함해 여섯 편의 비즈왁스알코올 관련 논문을 분석한 결과에서 연구팀은 “비즈왁스알코올이 환자의 진통제 복용량을 크게 감소시켰으며, 이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를 복용하고 있는 관절염 환자에게 매우 훌륭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연구팀은 비즈왁스알코올이 대안이 될 수 있는 이유에 대해 “NSAIDs 계열의 약물들과는 달리 비즈왁스알코올은 위·십이지장에 손상을 입히지 않으면서 염증을 줄이고 위 점막을 보호하는 두 가지 역할을 동시에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류장훈 기자 jh@joongang.co.kr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