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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이슈 통화·외환시장 이모저모

560조 외환 굴리는 韓銀 외자운용원, 차세대 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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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0조원 규모의 외환보유액을 운용하는 한국은행이 10년 만에 외환 운용관리 시스템 개편에 나선다. 성과평가와 리스크관리 기능을 강화해 외환자산 운용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한은에 따르면 한은 외자운용원은 최근 조달청 나라장터에 '차세대 외자 시스템 구축 사업총괄관리(PMO) 사업' 긴급 입찰공고를 냈다. 오는 7월부터 시스템 구축 개발에 들어가 이르면 2026년부터 새로운 시스템을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전체 사업 예산은 225억9800만원이다.

기존 한은 외화자산 운용관리 시스템(FROMs)은 외화자산의 거래·리스크·결제 업무를 관리하기 위해 구축된 전산 시스템으로 2012년 12월부터 운영됐다. 이번 개편은 10년이 넘은 노후 시스템을 정비하는 차원으로, 그동안 여러 기능이 추가돼 기존 성능으로는 한계에 달했기 때문이다. 차세대 외자 시스템을 구축해 성과평가, 리스크관리, ESG(환경·책임·투명경영)관리 기능이 포함된 자산 운용 소프트웨어 제품을 도입할 계획이다. 또 외화자산 운용지원 시스템을 개발해 내·외부 시스템과의 연계를 고도화한다. 노후화된 현행 시스템을 서버 이중화 구조로 개편해 안정성을 강화하고, 재해 복구 전문 소프트웨어도 도입해 장애 상황 때 신속히 시스템이 복구되도록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한은 관계자는 "기존 인력을 활용해 최상의 업무 성과를 내기 위해 여러 기능이 잘 작동될 수 있는 자동화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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