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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박지원 "김건희 여사, 사과도 없이 간만 보는 '간건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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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신용산객잔, 박지원의 시사꼬치'에서 비난

"153일 만에 나와 설명·사과 없어…국민 무시한 것"

김건희 여사가 5개월 만에 공개 활동을 재개한 것을 두고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아시아경제

지난해 12월11일(현지시간)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암스테르담 스히폴 공항에 도착,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내린 뒤 차량에 탑승해 대기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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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당선인은 17일 유튜브 방송 '신용산객잔, 박지원의 시사꼬치'에서 "김건희 여사가 나오는 걸 반대하지 않는다. 다만 153일 만에, 다섯 달간 영부인이 실종됐다가 나오는데 국민은 실종됐다고 궁금해할 것 아니냐"며 "잠행 시작할 때도 국민에게 설명이 없었고 다시 (활동을) 재개하면서도 설명도 없고 사과도 안 했다면 이것은 잘못"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러한 행동은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 전과 지금 뭐가 변했느냐. 오히려 국민들은 더 많은 의혹을 갖고 있다"며 "특히 이번 검찰 인사로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 필요성이 더 높아졌다. 이런 와중에 왜 등장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박 당선인은 또 국민의힘 관계자를 줄줄 소환하며 쓴소리를 던졌다. 그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하면 '간철수', 간을 잘 본다는 말이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도 당 대표 나올 것인지, 안 나올 것인지 도서관 사진 같은 것으로 간 보기를 한다"고 말했다. 또 "김 여사도 오는 6월 해외순방 가셔야 하는데 지난 독일 국빈 방문을 민생, 안보 문제로 대통령이 취소했다. 그건 궁색한 것 아닌가"라고 반문하며 "이건 '나갈 수가 없다'며 변명을 했는데 저는 '간 보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간건희'"라고 했다. 명확한 입장은 표명은 피하면서 여론 반응만 살핀다는 지적이다.

김 여사는 전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캄보디아 정상 부부 오찬에 참석했다. 지난해 12월 15일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이후 153일 만의 공개 일정이다. 이달 들어서 어린이날, 어버이날 행사 등 주요 공개 일정에 모두 불참했고, 전날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8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도 동행 방안을 검토하다가 최종 불참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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