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서울시 주최 행사에 적용
장례식장 등에 다회용기 우선 도입
서울시는 ‘서울특별시 폐기물 관리조례’ 개정에 따라 이 같은 방안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시가 주최하는 대형 행사에서 일회용품을 쓸 수 없게 되며, 행사 계획 수립 시 폐기물 감량계획을 의무적으로 세워야 한다. 시는 제도 시행에 앞서 행사 폐기물 감량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 계획이다.
다량의 일회용품이 배출되는 장례식장, 스포츠경기장 등에서도 다회용기 사용을 활성화한다. 상반기 중 시립동부병원 장례식장이 다회용기를 사용하기로 했으며, 하반기에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등에서 다회용기를 쓸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장례식장 다회용기 도입으로 인해 발생하는 비용은 일부 지원할 예정”이라며 “이번 정책으로 장례식장 등에서 발생하는 연간 폐기물을 약 80%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반기부터는 ‘개인컵 사용 포인트제’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포인트제 참여 매장에서 개인 컵으로 음료를 주문하고 서울페이로 결제하면 건당 300원의 서울페이 포인트가 적립된다. 매일 사용할 경우 한 달 최대 9000원의 포인트를 쌓을 수 있다. 시는 13일부터 소규모 카페가 기존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빨대를 사면 개당 약 3원의 구매 비용도 지원하고 있다.
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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