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6 (일)

이슈 공식 출범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오동운 신임 공수처장 “순직 해병대원 사건, 가장 중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공수처, 122일 만에 ‘수장 공백’ 해소

오동운 신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22일 출근하며 “순직 해병대원 사건은 처장으로서 제일 중요한 업무”라고 했다. 공수처는 현재 ‘순직 해병대원 조사 무마 외압’ 의혹, ‘권익위 표적 감사’ 의혹 등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조선일보

오동운 신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오 처장은 이날 오전 8시52분쯤 정부과천청사 내 공수처 청사에 도착했다. 그는 “어제 오후에 출근해 간단히 상견례 정도만 가졌다”며 “순직 해병대원 사건, 권익위 표적 감사 의혹 등에 대해 빨리 보고를 받고,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잘 챙기겠다”고 했다.

오 처장은 ‘대통령도 성역 없이 수사할 수 있겠느냐’는 물음엔 “아직 사건에 대해 보고받지 않아서 말씀드릴 순 없고, (인사청문회에서) 원칙론적으로 그런 말씀을 드렸다”며 “공수처의 여러 가지 조직이 생겨난 맥락에 부합하게 성실하게 수사를 해나갈 생각”이라고 했다.

오 처장은 신임 차장 인선에 대해선 “차근차근, 조급하지 않게 준비하겠다”며 “3년 농사를 준비하는 것인 만큼 유능한 분을 모시겠다는게 제 생각”이라고 했다. 검사 출신 인물을 차장으로 임명할 생각이냐는 질문엔 “수사 역량의 관점에서 훌륭한 분을 모시려 한다”며 “저의 부족한 부분을 잘 보충할 수 있는 분을 모시려 한다”고 했다.

오 처장은 지난 21일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안을 재가하며 정식 임기를 시작했다. 초대 공수처장이었던 김진욱 전 처장이 지난 1월 20일 퇴임한 뒤 122일 만에 임명된 것이다. 오 처장은 이날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 참배한 뒤 취임식을 갖는다.

오 처장은 경남 산청 출신으로 울산지법·성남지원 부장판사 등을 거쳤다. 김 전 처장에 이어 두 번 연속 판사 출신이 공수처장을 맡게 됐다. 대통령실은 지난달 오 처장을 공수처장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법원에서 20년간 다양한 분야에서 재판 경험과 전문성을 쌓아왔다”고 설명했다.

[이민준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