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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세종시 5-2생활권 문화재 발굴 조사 나선다…개발 지연 우려 [부동산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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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문화재 추가 시굴 조사용역 발주

“원형 보전지 해제 구간에 대한 조사”

헤럴드경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옥 [LH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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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세종시 다솜동(5-2생활권) 개발지구 문화재 발굴조사 용역을 발주했다. 주거·문화·교육·행정기능이 어우러진 공공시설 복합단지 조성이 예정된 개발지구로 2025년 착공을 앞두고 있다. 일각에선 문화재 발굴 결과가 공급계획의 돌발 변수가 될 수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H 세종특별본부는 ‘행정중심복합도시 5-2생활권 문화재 추가 시굴(발굴) 조사용역’을 공고했다. 시굴 조사(조사대상면적의 10% 이내) 대상면적은 1만7589㎡다. LH 관계자는 “행복도시(세종시) 상위계획 및 환경보전 방안 변경에 따른 원형 보전지 해제 구간에 대한 추가 조사를 시행하는 용역”이라고 설명했다.

매장문화재보호법(문화재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건설 사업시행자는 일정 면적 이상의 공사를 할 때 매장 문화유산을 조사해야 한다. 지표조사를 한 뒤 유물 출토 가능성이 확인되면 표본조사, 시굴조사, 정밀 발굴조사 과정을 거친다. 조사 과정에서 문화재가 발견 될 경우 사업이 장기간 지연되기도 한다.

앞서 LH는 2006년 세종시 사업계획을 수립하면서 문화유산 지표조사를 완료했다. 이후 지난해 말 세종시 상위계획 변경으로 일부 구역의 원형 보전지가 해제되면서 해당 구역에 대해서 추가로 시굴 조사를 진행하게 됐다. LH 관계자는 “상위계획 변경으로 공사 구역이 추가되면서 선행 절차로 시굴 조사 용역을 발주했다”고 설명했다.

세종시 다솜동 (5-2생활권) 개발지구에는 공공시설 복합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공원, 커뮤니티센터, 경찰지구대, 119안전센터, 우체국,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등 공공시설 외에도 주거와 상업시설이 모인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LH 세종특별본부는 공원과 도로, 공동주택 건립을 관할한다. 공동주택은 543가구로 민간 건설사가 건립한다.

기존 계획대로라면 2025년 공사를 착공해 2027년 상반기 준공이 목표다. 그러나 이번에 문화재 시굴 절차가 추가되면서 사업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조사 결과 개발 지구 내 문화유산이 발견되면 기존 지구계획이 변경될 수도 있어서다. 2012년 12월 준공 예정이었던 김포한강신도시 택지개발사업은 문화재 발굴조사로 1년3개월 지연되기도 했다.

다만 LH는 문화재 발굴로 인한 개발 계획 차질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LH 관계자는 “세종시 다솜동(5-2생활권)의 문화재 시굴 조사가 추가된 것은 사실이나 전체적인 공사 일정에 변동은 없다”며 “사업을 차질 없이 빠르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헤럴드경제


dod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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