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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삼각별 전동화 이끈 ‘벤츠 EQA·EQB 부분변경’ 국내 출시… “전기차 완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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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SUV ‘EQA·EQB’ 부분변경 모델 론칭

사양 보강에도 가격 동결… 6790만 원부터

배터리 소폭 변화… 주행거리 인증 수치 11km↓

히트펌프·지능형 열 관리 등 효율 개선

최신 MBUX 인포테이먼트·주행보조장치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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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EQA 페이스리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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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21일 서울 중구 소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개최한 신차공개행사를 통해 부분변경을 거친 EQA와 EQB를 국내에 처음 소개했다. 22일에는 EQA·EQB 부분변경 모델을 공식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를 알렸다. 신차 인도는 다음 달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EQA와 EQB는 도심형 콤팩트 전기 SUV로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전동화를 주도한 모델이다. 내연기관 모델 GLA와 GLB의 전기차 버전으로 동일한 플랫폼을 공유한다. 국내에서는 EQA가 지난 2021년 공개했고 EQB는 2022년 출시됐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EQA(1700대)와 EQB(2065대)는 총 3765대가 판매됐다. 작년 벤츠코리아 전체 전기차 판매대수(9182대)의 약 41%를 EQA와 EQB가 책임졌다.

EQA와 EQB 부분변경 모델은 내·외관 디자인을 다듬고 편의사양을 보강해 업그레이드를 거쳤다. 전반적인 상품성을 개선했지만 국내 판매가격은 이전과 동일하게 유지했다고 벤츠코리아는 전했다. 전 세계적인 전기차 수요 둔화 추세가 반영된 조치라는 분석이다. 다만 사양을 꽤 많이 보강했기 때문에 이전 모델과 비교하면 벤츠 입장에서는 가격을 인하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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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변화보다 편의사양·디지털 경험 강화에 초점

외관 디자인의 경우 소소한 변화에 중점을 뒀다. 외적인 변화가 크지 않은 만큼 신차 론칭 현장에는 EQA 1대만 전시했다. 전면 그릴부에 삼각별 패턴 블랙 패널을 적용했다. 벤츠 브랜드 상위모델에 적용되는 디자인 요소로 이전보다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조하는 벤츠의 의도를 엿볼 수 있다. 좌우가 이어진 고성능 LED 헤드램프는 햇빛과 비슷한 온도의 조명으로 눈 피로를 줄이고 장시간 운전이 용이하도록 개발됐다. 넓은 조사범위로 어두운 구간에서도 운전자가 교통 상황과 주변 장애물을 빠르게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다. 테일램프 구성은 보다 모던한 느낌으로 다듬었고 새로운 디자인의 19인치 휠을 장착했다. EQA 상위트림인 AMG라인은 휠 아치 색상을 바디 컬러와 동일하게 처리했다. 이전보다 깔끔하면서 세련된 느낌을 강조하는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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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역시 큰 변화보다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등 기능 개선을 중점을 둔 모습이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10.25인치 와이드스크린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스티어링 휠은 새로워졌다. 터치 컨트롤이 적용된 고급형 스티어링 휠로 변경됐다. EQB 역시 긴 휠베이스(2829mm)와 여유로운 뒷좌석 공간, 최대 1710리터(2열 시트 폴딩 기준) 적재공간 등 기존 특징이 유지됐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두 모델 모두 2세대 MBUX로 업그레이드됐다. 벤츠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를 거치면서 완성도가 높아지고 있다. EQA와 EQB 부분변경 모델에 적용된 2세대 MBUX는 운전자 행동을 학습해 상황에 따라 필요한 기능을 맞춤형으로 디스플레이에 배치(제로레이어 인터페이스)해준다. 이밖에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원격 도어개폐 기능을 포함한 디지털 키, 하이패스 결제 상태를 센터 디스플레이에 표시하는 톨 정산 시스템 등도 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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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달라진 배터리 사양… “히트펌프·열 관리 개선으로 효율↑”

구동계는 EQA의 경우 전륜구동 모델로만 판매된다. 최고출력 188마력(140kW), 최대토크 39.3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최고출력은 이전과 동일하고 최대토크는 소폭 향상됐다. 배터리 용량도 변화가 있었다. 65.9kWh급으로 이전(66.5kWh급)보다 소폭 줄었다.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국내에서 367km(복합 기준)로 인증 받았다. 이전보다 배터리 용량이 줄어들면서 주행거리가 11km가량 짧아졌다.

EQB는 사륜구동 모델로 판매된다. 성능은 부분변경 이전과 동일하다. 최고출력 225마력, 최대토크 39.8kg.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사륜구동 시스템은 주행 상황에 맞춰 앞뒤 차축에 위치한 일렉트릭 유닛을 통해 초당 100회에 걸쳐 가변적으로 토크를 분배한다. 이를 통해 미끄러운 도로에서도 최적 접지력과 주행 안정성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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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QA와 동일한 용량의 배터리가 장착되며 1회 충전으로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302km다. EQA와 마찬가지로 11km가량 짧아진 인증 수치다. 배터리 용량 변경으로 주행거리에서 다소 손해를 봤지만 두 모델 모두 히트펌프를 포함한 최신 지능형 열관리 시스템이 적용돼 기온이 낮은 겨울철 실제 주행가능거리는 다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가 최적 온도 범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배터리 하부에 냉각판이 장착됐고 히트펌프는 전기모터에서 발생하는 열을 실내 온도를 높이는데 활용해 배터리 전력 소모량을 낮춰준다.

여기에 액티브 주행거리 모니티링 기능도 새롭게 탑재했다. 운전자가 충전소를 놓치더라도 안전하게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고 벤츠는 소개했다. 일렉트릭 인텔리전스 내비게이션과 에코 주행모드를 활성화하면 배터리 잔량을 계산해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도달할 수 있는 최고속도를 표시해주고 가속 페달을 밟을 때 토크를 제한해 전력 소모를 줄여준다고 한다. 충전은 최대 100kW급 급속 방식을 지원한다.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약 30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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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서·카메라 성능 개선에 E클래스급 사운드시스템 적용


주행보조시스템 기능도 업그레이드 됐다. 센서와 카메라 성능을 보강했다고 한다. 앞차와 간격을 유지하면서 자동으로 속도를 조절하고 제동과 출발까지 지원하는 액티브 디스터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과 도로에 설치된 표지판을 인식해 자동으로 속도를 조정하는 액티브 속도제한 어시스트, 하차 경고 기능이 포함된 액티브 사각지대 어시스트 등이 포함된 최신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가 탑재됐다. 또한 사고 발생 이전에 위험상황을 감지해 탑승자 피해를 줄이는 프리세이프도 더해졌다. 액티브 차선 이탈 방지 어시스트는 ESP 대신 스티어링 개입으로 보다 부드럽게 작동하도록 기능을 개선했고 주차 시스템도 사용 편의를 강화했다.

AMG라인의 경우 출력 710W급 부메스터 서라운드 사운드시스템과 12개 고성능 스피커가 기본 제공된다. E클래스 등에 탑재된 시스템과 마찬가지로 돌비 애트모스 기술을 포함하기 때문에 선명한 사운드와 함께 공간 음향 경험을 즐길 수 있다. 전기차 사운드모드로 실버웨이브와 비비드플럭스 등의 음향 효과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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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MBUX 증강현실 내비게이션과 360도 카메라를 포함한 주차패키지, 공기청정패키지, 키레스 고,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파노라믹 선루프, 열선 스티어링 휠, 앞좌석 열선 시트 등이 편의사양으로 탑재됐다.

트림은 각각 일렉트릭아트, AMG라인 등 2종으로 구성돼 판매된다. EQA의 경우 EQA250 일렉트릭아트가 6790만 원, EQA250 AMG라인은 7360만 원이다. EQB는 EQB300 4매틱 일렉트릭아트 7660만 원, EQB 4매틱 AMG라인 8200만 원 등으로 책정됐다.

킬리안 텔렌(Kilian Thelen) 벤츠코리아 제품·마케팅·비즈니스부문 총괄 부사장은 “브랜드 전기차 성장을 주도한 EQA와 EQB가 디자인부터 주행효율과 편의기능을 업그레이드해 더욱 매력적인 전기차로 거듭났다”며 “두 콤팩트 전기 SUV 모델이 한국 소비자들의 높은 기준을 충족시키면서 전기차 시장에서 브랜드 입지를 다지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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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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