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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유럽연합과 나토

폴란드·그리스, 우크라전 불안에 "EU 통합 방공망 구축 필요"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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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에 서한…"유럽 하늘 안전해야 전체가 안전"

유럽 방산기업 육성·방위역량 강화도 주문

뉴스1

7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개최를 앞둔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가 '요새'(要塞)로 변했다. 사진은 빌뉴스 공항에 배치된 독일 패트리엇. 2023.07.07/ ⓒ 로이터=뉴스1 ⓒ News1 박재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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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폴란드와 그리스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맞서 유럽연합(EU) 전체를 보호하기 위해 통합 방공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와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는 이날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에게 공동명의로 보낸 서한에서 "유럽의 하늘이 안전해야 유럽 전체가 안전해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날아오는 모든 위협으로부터 EU 공동 영공을 보호하기 위한 포괄적인 방공망이 필요하다"라며 EU가 일종의 '방공 방패'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실제로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면서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한 폴란드와 루마니아에서는 드론과 미사일 등이 영공을 침범하는 일이 종종 일어났다.

이에 폴란드와 그리스는 이러한 '방공 방패' 구상이 유럽 안보의 주요 취약점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며 "EU의 전반적인 방위 역량을 강화하고 유럽 방산기업들이 최첨단 기술을 개발하도록 장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투스크 총리와 미초타키스 총리는 내달 열리는 EU 정상회의에서 다른 정상들과 이 문제를 논의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U의 취약한 방공체계는 최근 독일 등 회원국이 러시아의 맹렬한 공습이 계속되는 우크라이나에 더 많은 방공 무기를 보내지 못하면서 부각됐다고 AFP는 전했다.

이에 독일은 지난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들과 유럽 대륙 방공망 강화를 위해 무기 공동 구매를 추진했지만 프랑스 등이 EU 외부에서 무기를 조달하려는 계획에 반대하면서 실패한 바 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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