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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개는 훌륭하다' 27일 결방확정...강형욱 입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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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국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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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예능 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가 2주 연속 결방한다.

24일 KBS 측은 "오는 27일 '개는 훌륭하다'의 결방이 확정됐다. KBS2 월화 드라마 '함부로 대해줘' 스페셜이 대체 편성된다"고 밝혔다.

강형욱은 최근 자신이 운영해 온 보듬컴퍼니 전 직원들에 대한 갑질 의혹에 휩싸였다. 폭로글에 따르면, 강형욱은 직원들에게 지속적인 가스라이팅과 폭언을 하고 사무실에 CCTV 9대를 설치해 직원들의 근태를 감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강형욱을 둘러싼 논란이 거세지자 고용노동부 의정부지청은 최근 보듬컴퍼니에 대한 직권조사와 특별근로감독 시행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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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욱 (사진='강형욱의 보듬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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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강형욱은 24일 오후 갑질과 폭언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강형욱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를 통해 그간의 논란과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폐쇄회로(CC)TV로 직원을 감시했다는 의혹에 대해 "직원 감시 용도는 아니다"라며 "사람들이 있는 곳이고 용품을 갖고 있는 곳이라서 CCTV가 있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CCTV가 없는 사무실이 있을까 싶다. 도난이 있을 수 있고 외부인이 들어올 수도 있다"며 "사무실에서 훈련 상담도 하기에 개가 우리를 물 수도 있고 뜻밖의 일이 생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형욱은 직원들이 CCTV에 불쾌감을 표한 것에 대해 "사무실을 열 때 CCTV도 같이 설치했어야 하는데, 일을 하다 중간에 필요성을 느껴 설치했다. 제 방에도 있다"며 "그 분들은 CCTV가 없던 사무실에 CCTV를 달려고 하니 그게 불만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 뒤로 입사하신 분들이나 훈련사님들은 CCTV 가지고 뭐라고 하지 않았다. 한 분, 또는 두 분이서 CCTV가 자기를 감시하는 것 같다고 불만을 말씀해 주셨던 게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또 명절 선물로 배변 봉투에 스팸을 담아 줬다는 주장에 대해 "명절에 차 세트나 꿀을 선물했는데, 직원분들이 대부분 자취하니까 좋아하지 않더라"라며 "물어보니 스팸을 좋아한다고 해서 스팸 선물세트를 샀는데 주문 실수를 했다"고 전했다.

그는 "네모난 박스 포장이 아니라 대형 마트에서 파는 6개, 4개짜리 묶음 스팸이 왔다. 주문을 잘못했구나 싶었는데 명절은 배송이 늦고 반품하기도 힘들다"며 "직원들에게 주문 실수했다 말하고 나눠 가져가라고 했다. 내가 줄을 세워서 배변 봉투에 햄을 준 게 아니라 여러분들끼리 나눠 가져가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가져갔는데, 다른 직원들이 어떤 봉투를 썼는지 모른다"고 했다.

강형욱은 "불편한 소식들로 얼굴을 비추게 돼서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훈련사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좋은 대표가 아니었던 것 같다"며 "그래서 이런 일들이 생겼던 것 같고 어떤 이유에서던 간에 이런 모습을 보여드려 너무나 죄송스럽다"고 사과했다.

이어 "대표로서 부족해서 생긴 문제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해 해명하고, 섭섭한 부분들이 있었던 분들이 있었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혹시나 제가 벌을 받아야 한다면 달게 벌을 받겠다"면서도 "현재 정말 많은 억측과 비방들이 있다. 제가 일했던 곳을 이렇게 억측 비방하는 분들에게 멈춰달라고 부탁드리고 싶다. 그들을 지키기 위해 필요하다면 법적 조치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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