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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아시아·태평양 평화·번영 국제적 역할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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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제주지사, 제19회 제주포럼서 지방외교 확장 밝혀

세계지방정부연합 아태지부 사무총장, 제주에 협력의 장 가교 당부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도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평화와 번영의 구심점이 되기 위한 국제적 역할을 확대한다.

연합뉴스

북한의 대남정책 변화와 우리 통일외교 추진전략 세션
(서귀포=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29일 오후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주포럼에서 외교부 주관으로 '북한의 대남정책 변화와 우리 통일외교 추진전략' 세션이 열리고 있다. 2024.5.29 jihopark@yna.co.kr


오영훈 제주지사는 29일 막을 연 제19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이하 제주포럼) 특별 세션(제주-아세안 플러스 알파 라운드테이블)에서 "제주도는 아세안 플러스 알파 정책을 통해 제주의 역량을 세계 무대에서 적극적으로 발휘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지사는 또 "아시아·태평양 지역 중심에 위치한 국제자유도시인 제주는 다방면으로 외연을 넓혀가고 있다"며 "아세안과 교류 협력이 질적으로 성장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지난해 베트남 다낭, 태국 방콕, 아랍에미리트 샤르자 등과 교류 협력을 맺은 바 있다.

아세안 플러스 알파는 민선 8기 제주도가 아세안과 중동 등으로 지방외교 관계를 확대하는 정책을 말한다.

버나디아 찬드라데위 세계지방정부연합 아시아·태평양지부(UCLG ASPAC) 사무총장은 라운드테이블 기조연설에서 "제주도의 아세안 플러스 알파의 핵심 목표는 지역 지도자들이 효과적으로 협력하고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누는 장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제주도가 국경을 초월하는 가교 구실을 한다면 (아세안의) 공통 과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제주도의 아세안 플러스 알파는 긍정적인 변화를 끌어내겠다는 결단을 보여주는 정책"이라고 평가하고 "통합과 발전의 정신으로 포용력, 공감, 책임 공유의 원칙을 바탕으로 함께 나가자"고 밝혔다.

딩 꾸앙 끄엉 베트남 다낭시 인민위원회 사무차장은 "다낭과 제주는 관광, 농수산업, 무역, 투자, 환경보호, 정보기술 등 다방면에 걸쳐 협력할 수 있는 잠재적 관계"라며 "공동의 목표를 향해 상호 보완적 관계로 협력한다면 다낭과 제주가 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라운드테이블은 제주도와 제주평화연구원이 공동 주관했다.

지방정부가 지속 가능한 평화와 번영을 위해 협력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각국의 외교정책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까으 끔 후은 아세안 사무총장, 버나디아 찬드라데위 UCLG ASPAC 사무총장은 라운드테이블에서 기조연설을 했고 김재신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은 축사를 했다.

또 김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 마크 내퍼 주베트남 미국대사, 임은정 국립공주대 부교수, 윤 린네 캄보디아 시엠립 부지사, 딩 꾸앙 끄엉 베트남 다낭시 인민위원회 사무차장 등이 발표자로 참여했다.

마리아 테레사 디존-데베가 주한 필리핀 대사, 송칸 루앙무닌톤 주한 라오스 대사, 젤다 울란 카르티카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대리, 찌릉 보톰랑세이 주한 캄보디아 대사도 발표했다.

제주포럼은 이날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해 31일까지 진행된다.

이날 2개의 특별 세션과 18개의 세션이 개최됐으며 30일에는 세계지도자 세션과 개회식이 열린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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