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신문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결과에 따른 입장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사진=머니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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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그룹 뉴진스와의 비전을 밝혔다.
민희진 대표는 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는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관련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민희진 대표는 "뉴진스와 나의 비전은 그냥 '행복하게 살자'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 친구들이 뭣도 모르고, 어릴 때 끼는 많고 이걸 어떻게 분출해야 할지 모르겠고 연예인이 되고 싶고 아티스트가 어떤 개념인지 모르고, 큰 회사라고 하니까 오디션 보고 들어온 거 아니냐. 시스템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몰랐던 친구들이다. 그건 회사마다도 다 다르고, 하이블 내 레이블 마다도 다 다르다. 그래서 이 친구들을 어떻게 가르치고 어떤 인간으로 만들어주는 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난 (뉴진스) 멤버들에게도 늘 계약 기간 동안 나와 공부하는 거라고 이야기 한다. '7년 이후에 너희가 먹고 살 수 있는 공부를 해라. 언제까지 나랑 있을 거냐'라고 말한다. 다 머리가 굵어지면 자기 것을 하고 싶어한다. 그때 자유로운 선택을 할 수 있게, 나중에 자립해서 혼자 먹고 살 수 있는 교육을 시켜줘야 한다. 엄마가 계속 떠먹여주면 나중에 어떻게 사냐"며 자신만의 경영 철학을 밝혔다.
그러면서 "나도 얘들이 멋있는 아티스트가 되려면, 혹은 7년 열심히 하고 지겨워지면 유학가거나 시집가고 싶을 수 있다. 어렸을 때 할 만큼 다 했으면 그 이후에는 뉴진스가 원하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그게 장기적으로 봤을 때 뉴진스를 위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민희진 대표는 자신의 비전에 대해 "어떻게 보면 K팝 신에 없었던 비전이긴 하다. 멤버들과 부모님이 내 비전을 흥미롭고 재미있게 들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K팝 신이 고착되는 게 싫었다. 재미가 없다. 우리 스타일이 있으면 다른 스타일이 인기 있을 수 있고 이랬다 저랬다 해야 우리도 먹고 살 수 있다. 우리 스타일만 많아지면 우리도 먹고 살기 힘들어진다. '우와, 쟤네들도 좋잖아?'라는 생각도 들게 만드는 게 재밌어지는 거다. 우리가 돈 잘 벌면서 이런 걸 한번 해보면 좋은 비즈니스 롤 모델이 될 수 있다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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