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에서 집권당의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 선거 후보가 당선이 확실시되자 지지자에게 인사하고 있다.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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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탄생하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역사적인 당선을 축하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3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당선인에게 “양국 간의 지속적인 유대를 반영하는 파트너십과 우정의 정신으로 셰인바움 당선인과 긴밀히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양국 국민의 번영을 위해 양국의 가치와 이익을 증진시킬 것을 약속한다”고 했다.
이어 “멕시코 국민이 지방·주·연방 차원에서 2만 개 이상의 직책에 대한 민주적 전국 선거 절차를 성공적으로 치른 것도 축하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언론은 미국보다 여성이 투표권을 늦게 가진 멕시코에서 미국보다 먼저 여성 대통령이 나온 것을 비중 있게 타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마초주의의 보루 멕시코는 어떻게 미국보다 먼저 여성 대통령을 가졌나’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멕시코는 두 여성 후보가 경쟁해 첫 여성 대통령을 뽑았는데, 미국은 또 바이든과 트럼프라는 두 남성의 경쟁을 앞두고 있다”며 “멕시코는 정부의 성 평등 측면에서 북쪽 이웃 나라(미국)에 앞서고 있다”고 비평했다.
뉴욕타임스(NYT)도 “오랫동안 마초주의 문화와 여성에 대한 만연한 폭력으로 알려진 나라에서의 획기적인 선거”라고 평가했다.
진보 진영 집권당의 셰인바움 당선인은 개표 78% 상황에서 59%의 득표율로 경쟁자인 보수 정당 소치틀 갈베스 후보의 28%보다 두 배 많은 득표율을 기록해 선거에서 승리했다.
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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