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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中톈안먼 35주년에 "中당국 기념식 축소·검열에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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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내 인권·자유 옹호하는 사람들, 어려움 직면"

연합뉴스

삼엄한 경비 서는 홍콩 경찰
(홍콩 AP=연합뉴스) 홍콩 경찰이 천안문 사태 35주년을 앞둔 3일 코즈웨이 베이 지역을 순찰하고 있다. 홍콩 당국은 천안문 사태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행사를 원천 봉쇄했다. 2024.06.04 passion@yna.co.kr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유럽연합(EU)은 중국 톈안먼 민주화 시위 35주년인 4일 "홍콩 및 다른 지역에서 기념행사를 축소하거나 톈안먼 광장에 관한 토론을 검열하려는 (중국 당국의) 최근 조처에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EU 외교부 격인 대외관계청(EEAS)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이같이 밝힌 뒤 "이는 중국 내에서 인권과 기본적 자유를 옹호하는 사람들이 직면한 어려움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대변인은 톈안먼 민주화 시위에 대해서는 "피해자 가족들과 연대하며 중국 당국이 이러한 사건을 인정하고 책임 규명을 위한 구체적 조처를 할 것을 촉구한다"며 "1989년 사건이나 관련 기념 활동으로 구금된 이들에 대한 법적 보호 및 적법 절차 권리가 존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톈안먼 광장을 내려다볼 수 있는 톈안먼 성루 방문 예약 공식 사이트에는 톈안먼 민주화 시위 35주년 당일인 이날 하루 동안 성루가 폐쇄됐다.

홍콩에서도 홍콩판 국가보안법이 시행된 후 처음으로 맞는 톈안먼 시위 기념일을 맞아 경찰 감시가 더욱 강화되는 등 곳곳에서 긴장감이 고조됐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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