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을 피 그늘막 아래 모여있는 시민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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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번째 폭염주의보가 영남권에 발령됐다.
기상청은 10일 △대구 △울산 서부 △경북 영천·경산·청도·경주 △경남 김해·창녕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일 최고기온이 33℃ 이상일 때를 폭염이라고 한다. 일 최고기온이 33℃를 넘는 날이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주의보가 내려지고 35℃ 이상으로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경보가 발령된다. 또 체감온도가 급격히 오르거나 폭염이 길어져 심각한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도 폭염주의보가 내려진다. 올해 첫 폭염주의보 발령일은 지난해(6월17일)보다 일주일 앞당겨졌다.
이날 주요 도시 최고기온은 △서울 섭씨 31.1도 △인천 27.9도 △강릉 30.4도 △대전 31.5도 △대구 33.3도 △전주 31.4도 △광주 31.7도 △부산 26.6도 △춘천 29.9도 △제주 29.2도 등 대부분 30도 안팎을 나타냈다.
기상청은 이번 주 후반까지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계속 오르고 폭염특보 지역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주말인 15일 오후 제주도, 16일 오전 수도권과 강원영서 등에 비가 오면서 더위는 한풀 꺾이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는 장마 이전인 6월 초중순 뚜렷이 나타난다. 다만 폭염이 예년에 비해 빨리 찾아왔다고 해서 장마도 빠를 거라고 속단하기는 힘들다.
장마는 보통 6월 중하순에 장마가 시작돼 7월 중하순에 끝난다. 중부지방의 경우 장마가 통상 6월25일에 시작돼 7월26일에 끝나고 남부지방은 6월23일에 시작해 7월24일에 끝난다. 제주지방의 경우 6월19일에 시작돼 7월20일에 끝난다.
지역별 가장 빠르게 장마가 시작됐던 시기는 △중부지방 1970년 6월14일 △남부지방 2011년 6월10일 △제주도 2020년 6월10일이다.
권원태 전 국립기상연구소 소장은 "장마는 일반적으로 일본 오키나와에서 시작돼 우리나라로 이동하는데 오키나와는 이미 시작됐다"며 "장마의 이동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 매년 달라 섣부른 예측이 어렵다"고 밝혔다.
오석진 기자 5st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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