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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미국 대선 향방을 가를 경합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1%포인트 우위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격전지에서 열세를 보여온 바이든 대통령 입장에서 의미 있는 결과지만, 전반적인 조사 결과 내용이 그의 재선에 유리하지는 않았다.
9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CBS뉴스·유고브 여론조사에 따르면 11월 대선 경합지로 꼽히는 7개 주(△애리조나 △조지아 △미시간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니아 △위스콘신)에서 바이든의 지지율은 50%로 트럼프를 1%포인트 앞섰다.
그간 경합주 주요 여론조사 평균치를 보면 바이든이 앞선 곳은 한 지역도 없다. 주별 승자가 해당 지역 선거인단을 독식하는 미국 대선 구조상 격전지 여론은 매우 중요하다. 다만 이번 조사 결과는 7개 주에 대한 여론을 묶어서 공개했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전국 단위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1%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지난달 30일 트럼프가 '성추행 입막음' 사건 형사재판에서 배심원단 유죄 평결을 받은 데 대해 조사 응답자 중에선 28%만이 투표에서 '중요한 요소'라고 응답했다. 유권자들이 이번 선거에서 최대 현안으로 꼽은 것은 '경제'와 '인플레이션'이었는데, 물가가 충분히 안정세를 보이지 못해 금리 인하를 하지 못하는 상황은 바이든에게 불리한 점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5~7일 성인 206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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