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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국방부 “유엔사, 대북 확성기 조사 통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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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사·연합사·주한미군 “동맹국 주권 존중”

국방부 “동맹 상급자에 제동 있을 수 없어”

헤럴드경제

국방부 당국자는 14일 한국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과 관련해 유엔군사령부가 조사에 나섰다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 “유엔사로부터 조사한다고 통보받은 게 없다”고 밝혔다. 기동형 확성기 차량 및 장비 운용을 점검하는 모습.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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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국방부는 유엔군사령부가 한국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과 관련해 조사에 나섰다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 유엔사 측으로부터 조사 통보는 없었다고 밝혔다.

국방부 당국자는 14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유엔사로부터 조사한다고 통보받은 게 없다”며 “조사하는지도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 살포와 위성항법장치(GPS) 교란 공격에 대응한 한국의 주권행사를 유엔사가 조사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질문엔 “조사 통보 받은 게 없어 뭐라 평가할 수 없다”면서도 “확성기 방송 재개 조치는 우리의 주권행사”라고 답변했다.

또 “유엔사 측도 동맹국의 주권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때 폴 러캐머라 유엔군사령관이 지난 12일 국방부 청사를 방문해 신원식 국방부 장관을 만나 대북 확성기 방송에 제동을 걸었다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유엔사 측은 “유엔군사령관, 연합사사령관, 주한미군사령관은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지키기 위해 깊은 헌신을 하고 있다”면서 “어떤 우려나 작전 결정을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긴밀한 협력과 의사소통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러캐머라 사령관은 유엔군사령관과 연합사사령관, 주한미군사령관, 그리고 주한미군 최선임장교를 겸하고 있다.

유엔사 측은 특히 “우리는 동맹국의 주권과 정당한 행동을 존중한다”고 강조했다.

신 장관과의 만남에 대해선 “유엔사와 연합사, 주한미군사령관으로서 연합방위태세에 있어 역할과 책임을 다루기 위해 예정돼 있었다”며 같은 날 김명수 합참의장과도 만났다고 밝혔다.

국방부도 러캐머라 사령관이 신 장관을 만나 대북 확성기 방송에 제동을 걸었다는 일부 언론 보도가 전해지자 “러캐머라 사령관이 국방부를 방문해 연합방위태세 발전 사안을 장관에게 보고하고 관련 토의 및 장관의 지침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확성기 관련 사항은 러캐머라 사령관이 보고한 바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더구나 동맹국의 상급자인 국방부 장관의 정당한 조치에 연합사령관이 제동을 걸었다는 것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사항”이라고 선을 그었다.

유엔사는 지난 2016년 북한의 핵실험 뒤 한국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에 나서기에 앞서 확성기 설치와 내용이 정전협정에 위배되지 않는 지 등을 살펴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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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당국자는 14일 한국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과 관련해 유엔군사령부가 조사에 나섰다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 “유엔사로부터 조사한다고 통보받은 게 없다”고 밝혔다. 경기도 파주 접경 지역에 대북 방송 확성기가 설치됐던 군사 시설물.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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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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