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인천 홈페이지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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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로 국내 유일 화물 전문 항공사인 에어인천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다음주 이사회를 열어 매각안을 최종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우선협상자로 에어인천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인천 컨소시엄은 인수가로 약 5000억 원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은 매각 세부 조건과 향후 운영 계획 등 최종 조율을 마친 뒤 조만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최종 확정 단계는 아니지만 에어인천으로 사실상 기울었다”고 했다.
그동안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전은 에어인천과 에어프레미아, 이스타항공의 삼파전 양상이었다. 에어인천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에서 사업적인 시너지와 화물 전문 항공사로서의 운영 능력을 높게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에어인천은 자산 규모 290억 원의 소형 항공사이지만 업계에서 화물 운송 부문 실적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 일본, 동남아 등 단거리 중심으로 중·소형 화물기 4대를 운영하며 지난해 707억 원의 매출을 냈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승인을 위한 조건으로 제시한 과제였다. 대한항공은 올 10월 미국 승인까지 받고 합병 절차를 마무리 짓겠다는 방침이다.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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