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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경북 영천서 ASF 발생…17일 밤 10시까지 이동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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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강원도 철원 이후 한달만…올해 4번째 발생

아주경제

권재한 농업정책실장이 아프리카돼지열병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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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경상북도 영천시 돼지농장에서 ASF가 발병해 대책 점검에 돌입했다고 16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해당 농장은 2만4000여 마리의 돼지를 사육하던 곳으로 농장주가 집단 폐사를 발견하고 방역 당국에 신고했다. 당국은 정밀 검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지난 15일 ASF 확진 판정을 받았다.

ASF가 돼지 농가에서 발병된 것은 올해 4번째로 지난 5월 강원도 철원군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중수본은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현장에 파견해 사육 중이던 돼지를 살처분 조치했다. 이어 외부인·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소독과 역학조사 등 긴급방역 조치를 하고 있다.

수평전파 차단을 위한 '이동중지 명령'도 발부됐다.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 축산 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은 15일 밤 10시부터 17일 밤 10시까지 48시간 동안 이동이 제한된다.

인근 지역에 대한 소독과 정밀검사도 이뤄진다. 중수본은 발생지역 오염 차단을 위해 가용한 소독 자원을 총동원해 영천, 경주, 영덕, 대구 등 돼지농장 310개와 주변 도로를 집중 소독한다. 특히 중수본은 발생농장 반경 10㎞ 내 돼지 농가 5개와 역학관계가 있는 농장 42개에 대해 정밀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전날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수본 회의에서 "경상북도와 영천시는 농장 살처분, 소독 등 초동방역 조치와 역학 관련 농장 검사를 신속하게 추진하라"며 "발생지역 인접 시‧군과 야생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출 시‧군은 농장점검과 소독 등에 소홀함이 없는지 꼼꼼히 살펴봐 달라"고 당부했다.

아주경제=권성진 기자 mark1312@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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