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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트럼프, ‘美 대선 승패결정’ 경합주 6곳서 우세...바이든에 1~4%p차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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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문 입막음’ 유죄에도
에머슨大-더힐 조사서 선두
다자대결시 격차 더 벌어져

폭스뉴스 전국 여론조사땐
바이든이 2%p우세로 나와
트럼프 분노 “쓰레기 조사”


매일경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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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 승패를 결정할 경합주 6곳에서 모두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대통령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성추문 입막음’ 혐의로 유죄평결을 받았지만 대선 격전지에서 1~4%포인트 우세를 계속 유지하는 양상이다.

에머슨대와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이달 13∼18일 경합주 7곳 별로 1000명 등록 유권자들에게 양자대결 기준 여론조사한 결과(오차범위 ±3%p),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애리조나주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47대 43%, 조지아주에서 45%대 41%로 각각 4%포인트차 우위를 보였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에 비해 위스콘신주(47% 대 44%)와 네바다주(46% 대 43%)에서 각각 3% 포인트차로 선두를 유지했다. 아울러 그는 펜실베이니아주(47% 대 45%)에서 2% 포인트차, 미시간주(46% 대 45%)에서 1% 포인트 차이로 바이든 대통령보다 근소하게 앞서는 상황이다.

전통적인 경합주가 아니라 민주당 성향의 ‘블루 스테이트’(blue state)인 미네소타주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 45% 동률을 기록했다.

더힐은 “오차범위이지만 이 수치가 대선일까지 유지될 경우 트럼프는 대선 승리에 필요한 선거인단(270명)을 넘어 312명을 확보하게 된다”고 전망했다.

매일경제

에머슨대-더힐, 미국 대선 여론조사(다자대결 기준)<트럼프 트루스소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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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트럼프 뿐만 아니라 로버트 케네디주니어 등 제 3의 후보를 포함한 다자 대결구도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을 더욱 큰 격차로 앞질렀다. 예를 들어 애리조나주(4%포인트), 조지아주(7%포인트) 등에서 격차가 더 커졌다.

에머슨대 여론조사 담당자인 스펜서 킴볼은 “지난 달 트럼프 유죄 평결 이후 주요 경합주에서 실시한 첫 조사였던 이번 조사에서 큰 변동은 없었다”며 “트럼프와 바이든에 대한 지지가 대체로 작년 11월 이래 일관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경합주에서 무당파 유권자들의 트럼프 지지도가 유죄평결 전인 4월에 비해 약간 하락추세에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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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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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폭스뉴스는 이달 14∼17일 대선 양자대결 기준 전국 여론조사 결과(오차범위 ±3%p), 트럼프 전 대통령이 48% 지지율을 얻어 바이든 대통령(50%)에게 오차범위 내에서 밀렸다고 집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달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1%포인트 차이로 앞섰지만 이번에 뒤집힌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열세를 보인 것은 작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이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폭스뉴스 여론조사는 쓰레기”라고 분노하면서 “그들은 민주당 성향의 편향된 유권자 표본을 사용해서 비뚤어진 바이든에게 유리하게 왜곡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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