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전 장관은 25일 자 뉴욕타임스(NYT) 기고에서 “보통의 토론에서 하듯이 트럼프 씨의 주장들에 반박하는 것은 시간 낭비”라며 재임 중 실적 등을 강하게 밀고 나가라고 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2008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당시 바이든 대통령과, 2016년 대선 때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각각 토론을 한 바 있다.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왼쪽),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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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전 장관은 “그(트럼프)가 주장하는 바가 무엇인지 특정하는 것조차 거의 불가능하다”면서 “그는 비상식적인 이야기로 시작해서 결국 실없는 소리로 흘러간다”고도 주장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3월 의회에서 행한 국정연설 때처럼 직접 화법으로 강력하게 나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일자리 창출 실적, 근로자 가정 소득 증가, 인플레이션 둔화, 청정에너지 투자 등에 대한 이야기가 시청자들에게 납득되면 승리할 수 있다고 클린턴 전 장관은 주장했다. 이어 클린턴 전 장관은 시청자들에게 트럼프 장관의 ‘허풍’의 실체를 드러내고, 위험에 처한 ‘근본적’문제에 집중하게 하기 위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자 감세', 건강보험개혁법(ACA·Affordable Care Act·일명 오바마케어) 폐지, 불법체류 노동자 수백만 명 추방, 모든 상품에 대한 보편적 관세 부과 등 공약의 파급 효과에 주목하라고 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이번 선거는 유죄 평결을 받고 보복에 나서려는 범죄자와 미국민을 위해 결과를 만들어 내는 대통령의 대결”이라며 “토론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도 쉬운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최우석 기자 d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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