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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이스라엘 공습에 누나 잃은 하마스 지도자 "계속 우리 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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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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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마스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

하마스의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25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종전이 포함되지 않은 휴전 협상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하니예는 이날 성명을 통해 가자지구에서의 휴전과 이스라엘 공격의 종식을 보장하지 않는 합의는 "합의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입장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날 하니예의 누나 등 가족 10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나왔습니다.

하마스와 가자지구 민방위대는 이스라엘군이 이날 아침 가자지구 북부 알샤티 난민촌에 있는 하니예의 누나 자히르 하니예의 집을 공습해 자히르와 남편, 그들의 자녀 8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군은 관련 보도를 알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공습 사실을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니예는 성명에서 "(이스라엘이) 나의 가족을 표적으로 삼아 우리나 저항 세력의 입장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이는 망상"이라고 말했습니다.

하니예는 아들 3명과 손주 4명도 지난 4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바 있습니다.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휴전 협상은 이렇다 할 진전이 없는 상태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3단계 휴전 방안을 제시했지만, 하마스는 종전과 이스라엘군 철군 등 기존의 핵심 요구사항을 포기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하면서 사실상 제안을 거부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역시 인질 송환과 하마스 제거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하기 전에는 영구 휴전에 합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밝히면서 휴전 협상은 공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표언구 기자 eungo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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