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뱅킹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것이 전 세계적인 흐름이다. 뱅크웨어글로벌은 금융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글로벌 톱5 기업으로의 도약을 추진하겠다."

이은중 뱅크웨어글로벌 대표는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인 IBM 출신이다. 다수 국내 은행의 차세대 코어뱅킹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맡아오다가 2010년 회사를 창업했다.

뱅크웨어글로벌은 코어뱅킹 시스템을 중심으로 은행과 금융기관에 필요한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주력인 코어뱅킹은 실제 은행의 온라인 거래를 처리하는 핵심 시스템이다. 예를 들어 사용자들이 출금을 요청하면 해당 요청이 정당한지, 계좌에 충분한 돈이 있는지 확인하고 거래 후 잔액을 변경한다.

이 대표는 클라우드로의 전환이 코어뱅킹 시장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전체 산업 중 IT에 가장 많은 비용을 쓰는 곳이 금융 산업인데 규제와 상품 개발, 제휴가 발생하면서 비용 증가율도 가파른 편"이라며 "최근에는 해외를 중심으로 코어뱅킹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게 큰 흐름이 되면서 시장이 팽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뱅크웨어글로벌은 중국 알리바바의 인터넷은행인 마이뱅크와 한국 케이뱅크, 대만 라인뱅크 등에 코어뱅킹 패키지를 공급했다. 또한 아시아 7개국에서 금융 공공기관, 상업은행, 저축은행, 카드사, 캐피털사, 핀테크사 등 고객사 100여 곳을 확보했다.

이 대표는 "코어뱅킹 시스템은 장애가 나면 안 되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높은데, 국내외 은행과 금융기관에 제품을 공급하며 높은 신뢰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뱅크웨어글로벌은 다음달 8~12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오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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