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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불법파견 의혹' 아리셀 압수수색…"사망자 14명 신원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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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성 리튬전지 공장 아리셀에서 숨진 23명 중 18명은 외국인 노동자였는데, 이들 대부분은 파견 인력이었습니다. 불법 파견은 없었는지, 이들이 안전 교육은 제대로 받았는지 수사당국이 죽음의 그늘을 규명하기 위해 공장을 6시간 넘게 압수수색 했습니다. 피해자 11명의 신원이 추가로 확인됐지만 아직 9명은 채 이름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오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파란색 상자를 든 사람들이 건물 안으로 들어갑니다.

[{업체에서 구비했다는 대피 관련 설명서 확보됐나요?} …]

23명의 목숨을 앗아간 경기 화성시 리튬전지 공장 아리셀에 경찰과 노동부가 압수수색에 나선 겁니다.

압수수색은 아리셀의 모기업 에스코넥과 인력파견업체 메이셀을 상대로도 동시에 이뤄졌습니다.

어제(26일) 오후 4시쯤 시작된 강제수사는 6시간 넘게 이뤄졌습니다.

이제 화재 원인과 불법 파견이 대규모 인명피해로 이어졌는지를 밝혀내야 합니다.

숨진 노동자 23명 중 외국인이 18명에 달합니다.

이들은 인력파견업체 메이셀을 통해 불이 난 공장에 보내졌습니다.

[박중언/아리셀 본부장 (지난 25일) : {돌아가신 분들 고용 형태가 정확히 어떻게 되는 거예요?} 파견입니다. 도급입니다.]

회사 측은 불법 파견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박중언/아리셀 본부장 (지난 25일) : {업무지시는 파견업체에서 내렸나요?} 파견업체에서 내린 거로 알고 있습니다.]

사망한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책임도 인력파견업체에 있다는 취지입니다.

그러나 인력파견업체는 업무지시는 아리셀이 직접 했다며 반박하고 있는 상황.

[민길수/고용노동부 지역사고수습본부장 : 아리셀 대표이사께서 적법 도급이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고요. 서면이 아닌 구두로 도급계약이 체결된 거로 보이는데요.]

화재 사건 수사본부는 숨진 이들 11명의 신원을 추가로 확인했습니다.

지금까지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는 14명입니다.

아직 9명은 이름도 모릅니다.

오원석 기자 , 공영수, 이완근, 김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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