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27일 부산 강서경찰서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사진 부산경찰청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당시 경찰의 증거인멸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27일 부산 강서경찰서를 압수수색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우철문 부산경찰청 청장과 옥영미 전 부산강서경찰서장을 증거인멸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한 지 약 넉 달 만이다.
공수처 수사2부는 27일 오전 9시부터 부산 강서경찰서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공수처가 옥 전 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 데 이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압수수색 배경에 대해 공수처 관계자는 “수사 진행 상황이고 압수수색 장소랑 물건은 영장기재 사실로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지난 1월 2일 이재명 더불이민주당 대표가 부산광역시 강서구 가덕도신공항 건설부지 시찰 도중 한 피습을 당한 장소. 물로 현장을 청소한 흔적이 있다. 위성욱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우 청장과 옥 전 서장을 고발한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정치테러대책위원장은 “이재명 대표가 피습당한 직후 현장을 보전해야 할 경찰이 오히려 나서서 증거를 인멸했다. 사건을 축소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공수처 수사에 협조하겠다”면서도 “범인을 현행범 체포했고, 흉기 등 증거를 전부 확보한 상황이었다. 핏자국도 이미 현장 취재진 카메라에 의해 다 촬영이 됐었다. 현장감식의 필요성이 없다고 보고 현장에서 서장이 지휘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석경민 기자 suk.gyeongmin@joongang.co.kr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