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1 (월)

[알쏭달쏭 유통] 저렴한 해외여행, 올해 마지막 기회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명절·방학 없는 2분기~7월 초, 가성비 패키지 상품 많아
가족 시청 잦은 주말 TV 홈쇼핑, 땡처리 항공권 등 주목


더팩트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더팩트 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유통은 실생활과 밀접한 산업군입니다. 하루에도 수많은 상품이 쏟아져 나와 소비자들의 삶을 윤택하게 합니다. 하지만 이들 상품을 사용하면서 문득 떠오르는 궁금증도 많습니다. 이 코너는 유통 관련 궁금증을 쉽게 풀어드리기 위해 마련했습니다. 알아두면 쓸모 있는 유통 지식을 소개합니다. <편집자주>

[더팩트|우지수 기자] 여행을 떠나기 좋은 계절,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 올해 1분기 국내 해외여행 소비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일반적으로 매년 7월 말부터 9월 초까지는 방학과 명절을 끼고 휴가를 가는 사람이 많기에 이 기간 항공권과 숙박 비용이 평균보다 더 높게 형성되곤 한다. 고물가 시대에 휴가 비용을 아끼고 싶은 소비자를 위해 여행 업체에게 저렴하거나 가격 대비 알찬 패키지 여행 상품을 고르는 방법을 물었다. 올여름 주머니 사정을 챙기면서 떠날 수 있는 여행 '꿀팁'들을 소개한다.

여행 꿀팁 첫 번째 키워드는 '비수기'다. 여행 비용을 아끼려면 다음 달 초 출발하는 여행 상품들을 잘 살펴봐야 한다. 여행 업계의 전통적인 비수기는 4~6월과 7월 초입까지 포함한다. 패키지 여행 상품을 기획하는 업체는 보통 1년 단위로 항공사와 계약해 성수기와 비수기를 가리지 않고 일정 항공기 좌석 수를 미리 준비해 놓는다. 성수기에는 비용을 지불하고 준비한 좌석을 늘릴 수 있지만, 이미 계약한 좌석을 비수기 수요가 적다고 줄일 수는 없다. 이런 이유로 비수기에는 여행사가 준비한 항공기 좌석보다 여행객 수가 적은 경우가 많다.

여행 업계는 최대한 많은 좌석을 허비하지 않고 고객을 태우기 위해 마진을 낮춘 공격적인 영업으로 수요를 이끌어낸다. 이와 관련, 한 여행 업계 관계자는 "명절이 없고, 자녀들 방학도 겹치지 않는 2분기에는 서비스에 비해 저렴한 상품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며 "여행 업체들은 보통 2분기에 큰 수익을 기대하지 않는다. 3분기 성수기에 몰리는 고객이 많기 때문에 2분기는 한숨 쉬어가는 영업 기간으로도 볼 수 있다. 여행객이 비수기를 노려야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더팩트

여행 업계는 비수기 2분기~7월 초 여행 상품, 주말 TV 홈쇼핑 판매 상품, 여행사별 땡처리 항공권 등 상품을 구매하면 평균보다 저렴한 가격대로 여행을 떠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팩트 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여행 업계가 소개하는 두 번째 여행 꿀팁은 TV 홈쇼핑이다. 이 방송에서 판매하는 여행 상품이 가격 대비 비교적 알찬 구성으로 이뤄져 있다. 패키지 여행을 계획하는 고객이라면 홈쇼핑 채널을 주시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원하는 여행지 상품이 홈쇼핑에서 어느 시간대 방송하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일반적인 방법은 방송사 편성표를 확인하면 된다. 편성표 확인이 번거롭다면 주로 금, 토, 일요일 저녁 식사 시간대에 편성이 몰려 있다는 점을 기억하면 좋다. 홈쇼핑 여행 상품은 패키지여행 주 고객층인 40~60대를 겨냥하기 때문에 이들이 가족과 함께 TV를 시청하는 시간대에 내보낸다.

비슷한 조건의 여행상품이 홈쇼핑에서는 더 저렴하거나, 같은 가격에서 혜택이 더해져 판매된다. 여행 업체가 TV 홈쇼핑 상품을 선보일 때는 항공사, 관광청, 랜드 여행사(현지 여행을 주관하는 회사) 등과 협력하는 경우가 많다. 홈쇼핑 채널 여행 상품을 고객이 구매할 수 있도록 각 협력 업체체가 나름의 혜택을 제공한다. 최근 여행 업계는 TV 홈쇼핑뿐만 아니라 라이브커머스 방송 판매 비중도 늘려가고 있다. 이 여행 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라이브커머스 여행 상품이 홈쇼핑 상품보다 혜택이 큰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여행 업계가 소개하는 마지막 꿀팁은 '땡처리 항공권'이다. 당장 어딘가로 떠나고 싶지만 마땅한 목적지를 정하지 못한 사람에게 걸맞는 상품이다. 앞서 설명한 여행 비수기에 여행 업체가 구매해 둔 항공권이 판매되지 않았을 경우 출발일이 임박한 시점에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예를 들어 하나투어 홈페이지의 '항공' 카테고리를 방문하면 출발 시점이 일주일 이내로 정해진 해외 항공권을 더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관계자는 "여행객 입장에서는 원하는 여행지 항공권을 검색하는 것보다 항공·여행업계가 내놓는 특가항공권을 예약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일 수 있다"면서도 "다만, 특가항공권은 변경이나 환불 등의 조건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급하게 판매하는 상품인 만큼 환불 규정이 까다로울 수 있다"고 조언했다.

index@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