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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휴가철 앞두고 너도나도 무료 환전… 어느 은행이 더 유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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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은행권 외환 고객 유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최근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야심차게 내놓은 ‘달러박스’가 출시 이틀 만에 가입자 1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시중은행에서도 환전 가능 통화를 확대하고 수수료 무료 서비스를 연장하는 등 해외 여행족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신규 외환 서비스인 ‘달러박스’가 출시 이틀 만에 가입자 10만명을 돌파했다.

세계일보

지난 17일 인천국제공항이 여행객으로 붐비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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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출시된 달러박스는 일상에서 달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환전부터 결제까지 다양한 기능을 더한 서비스다.

달러박스의 특화 서비스는 ‘달러 선물’ 기능이다. 계좌번호나 전화번호를 입력하는 등 복잡한 절차 없이, 카카오톡 친구라면 누구에게나 달러를 선물할 수 있다. ‘행운의 2달러 카드’ 등 메시지 카드를 고르고 금액과 메시지를 입력하면 카카오톡을 통해 간편하게 달러 선물이 보내진다.

환전과 국내 ATM 출금 수수료 역시 모두 무료다. 달러박스와 입출금계좌를 연결해 언제든 쉽고 간편하게 달러를 넣고 꺼낼 수 있으며, 신한은행 외화 ATM을 이용해 수수료 없이 현금으로 출금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처럼 은행권에서는 무료 환전과 해외 결제 수수료 면제를 앞세운 카드가 고객들을 공략 중이다.

하나금융그룹의 ‘트래블로그’가 대표적이다. 트래블로그는 하나머니앱을 통해 41종 통화로 무료 환전하고 트래블로그 카드로 결제 및 출금 수수료 없이 전세계에서 이용 가능한 하나금융의 대표 해외여행 서비스다. 8월까지 ‘트래블로그’의 환전 가능 통화를 58종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의 ‘쏠 트래블 체크카드’는 전월 실적을 충족하면 연 2회 전 세계 공항 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일본 3대 편의점과 미국 스타벅스, 베트남 그랩 이용 건에 대해 5%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KB금융의 ‘트래블러스 체크카드’는 올해 말까지 재환전 시에도 환율 100%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 여행객을 위해 철도, 고속버스, 주차장, 카페, 빵집 등에서 월 합산 최대 2만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우리금융은 ‘위비트래블 체크카드’와 이를 연계한 ‘위비트래블 외화예금’을 이달 초 선보였다. 해외결제·ATM 출금 수수료 면제, 공항 라운지 연 2회 무료 이용 등의 혜택 외에 국내외 이용 시 5%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박미영 기자 my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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