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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서울 중소형아파트도 언감생심”...25평이하 6억미만 거래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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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서울 강서구 신혼희망타운 전용 59㎡ 평면도 [사진 = SH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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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6억원 미만의 소형 아파트가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올해 서울에서 매매거래된 전용 59㎡ 이하 아파트의 6억원 미만 거래 비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5월 서울 전용 59㎡ 이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총 8180건으로, 이 가운데 매매가격 6억원 미만 거래량은 3024건이었다. 비율은 37.0%로 이는 국토부가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1년(1~5월 기준)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서울 전용 59㎡ 이하 아파트의 6억원 미만 매매거래 비율은 2006년(매년 1~5월 기준)부터 2016년까지 90%대를 유지하다, 2017년 87.1%, 2018년 85.3%, 2019년 77.8%, 2020년 71.5%, 2021년 51.0%로 하락했다. 이후 2022년 59.3% 상승 후 2023년 43.2%로 다시 하락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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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2024년서울 전용 59㎡ 이하 아파트 금액대별거래비율 [자료 = 국토부, 단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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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액대별로 살펴보면, 6억원 이상~9억원 미만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2421건(전체의 29.6%), 9억원 이상~15억원 미만 2256건(27.6%), 15억원 이상 479건(5.9%)으로 집계됐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에서도 6억원 미만의 소형 아파트 거래 비율이 가장 낮은 자치구는 ‘성동구’로 나타났다. 올해 1~5월 성동구의 전용 59㎡이하 아파트 매매 거래량 474건 중 6억원 미만 거래량은 6건으로 전체의 1.3%에 불과했다.

이어 용산구 4.3%, 송파구 9.6%, 마포구 10.7%, 강남구 12.1%, 강동구 12.5%, 동작구 13.9%, 서초구 15.8%, 영등포구 18.5%, 광진구 21.2%, 서대문구 24.5%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6억원 미만의 소형 아파트 거래 비율이 가장 높은 자치구는 ‘도봉구’로 아파트 매매 거래량 251건 중 224건(89.2%)이 6억원 미만 거래였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1~2인 가구 증가로 소형 아파트 주택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데다, 전셋값과 분양가가 상승하자 중저가 서울 소형 아파트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1~5월 서울 전용 59㎡이하 아파트 전세 거래량 총 2만5968건 가운데 6억원 미만 전세 거래량은 2만2308건(85.9%)이었다. 이 역시 역대 최저치다. 6억원 이상~9억원 미만 거래량은 3200건(12.8%), 9억원 이상~15억원 미만 456건(1.8%), 15억원 이상 4건 등으로 각각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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