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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트럼프와 붙으면… 미셸 오바마가 11%p 앞서, 해리스는 2%p差 박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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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美 대선] ‘바이든 교체론’ 속 대안 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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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대통령이 자진 사퇴 요구를 받는 가운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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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대한 자진 사퇴 요구가 커지면서 민주당 안팎에서는 그를 대체할 대선 후보에 관한 논의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일단 현재 가장 강력한 대체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배우자 미셸 오바마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으로 모두 여성이다.

미셸 오바마는 앞서 “대선에 출마할 의향이 없다”고 후보 출마에 거듭 부정적 입장을 밝혔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그의 인기는 선두를 달리고 있다. CNN이 지난 2일 대선 TV 토론 이후 처음으로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셸 오바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과 맞붙으면, 50%의 지지를 받아 트럼프(39%)를 월등히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조사에서 바이든과 트럼프가 겨룰 경우엔 각각 43%와 49%의 지지율을 획득해 트럼프가 앞섰다.

미셸 오바마 측은 그러나 지난 3월 성명을 내고 “오바마 여사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재선 캠페인을 지지한다”고 했고, 아직 입장을 번복한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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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치권에서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의 뒤를 이어 대선 후보가 될 경우 본선 경쟁력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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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부통령이 다른 후보보다 현실적이고 경쟁력을 갖춘 후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워싱턴포스트, 로이터 등 유력 언론들도 “바이든이 캠페인에서 물러난다면, 해리스 부통령이 그를 대체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대안”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2일 CNN에 따르면 해리스와 트럼프가 양자 대결을 벌이면, 해리스는 45%의 지지를 받아 트럼프(47%)를 박빙으로 따라붙는 양상을 보였다. NBC 등에 따르면 바이든 선거대책위원회엔 현재 기부금으로 받은 9100만달러(약 1260억원) 정도의 현금이 있다. 해리스는 바이든의 러닝메이트이고, 그의 선거운동 계좌가 바이든과 함께 연방선거위원회에 등록되어 있는 만큼, 해리스가 대통령 후보가 된다면 연방 선거자금법에 따라 전액 사용 가능하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등 거론되는 다른 후보들은 11월까지 조직을 새로 갖추고 기부금을 모으기엔 시간적 여유가 없는 것과 비교하면, 해리스는 상대적으로 정책과 조직 측면에선 앞서 있다는 평을 받는다. 검사 출신의 59세 해리스가 형사재판에 연루된 70대 트럼프와 확연하게 대비되는 것도 장점으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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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윤주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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