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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쏟아지는 트럼프 캠프의 '해리스' 공격…바이든 사퇴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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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TV토론 후 조 바이든 대통령을 둘러싸고 후보 교체론이 거세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캠프가 대안 후보로 급부상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으로 공격 타깃을 옮기는 모양새다.

머니투데이

4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백악관 발코니에서 독립기념일 불꽃놀이를 보며 손을 맞잡고 있다./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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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로이터는 지난 48시간 동안 트럼프 캠프와 공화당이 해리스 부통령을 상대로 견제를 시작하며 전면전을 펼치기 위한 토대를 만드는 데 주력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후보 사퇴는 없단 입장이지만 트럼프 캠프로선 바이든 대통령의 러닝메이트인 해리스 부통령을 공격해도 잃을 게 없는 데다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새 후보가 될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은 그간 해리스 부통령을 꾸준히 비판했지만 최근 움직임은 보다 급격하고 조직적으로 확대됐다고 로이터는 평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슈퍼팩(특별정치활동위원회)인 마가(MAGA)는 성명에서 바이든 정부의 친이민 정책을 지적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을 "침략왕"이라고 묘사했고, 캐롤라인 리빈 트럼프 캠프 대변인도 해리스 부통령을 "무능하다"며 직격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직접 나섰다. 그는 4일 트루스소셜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2020년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부진한 성적을 낸 것을 지적하면서 "정말 재능 있는 정치인"이라고 조롱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골프장에서 지인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정말 아니다. 너무 한심하다"라며 깎아내리는 영상이 인터넷 매체 데일리비스트를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에서 물러날 경우 가장 유력한 대안으로 거론된다. 바이든 대통령이 모은 선거자금을 이용할 수 있는 데다 민주당 내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이 최선의 선택이란 의견이 나온다. 당장 전당대회까지 한 달밖에 안 남은 상황에서 권력 승계서열 1위인 해리스 부통령을 건너뛰고 다른 후보를 내세운다면 당내 극심한 분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각종 정치 베팅사이트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후보 베팅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앞서기 시작했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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